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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망치한(脣亡齒寒)
 작성자 : 고사성어  2008-12-08 14:44:09   조회: 2550   

 

순망치한(脣亡齒寒)
脣(입술 순)·亡(없을 망)·齒(이 치)·寒(찰 한)

이해관계가 얽히어 있는 사이에서 한쪽이 망하면 다른 한쪽도 잘못된다는 것.

춘추시대 초기 주혜왕(周惠王) 22년의 일이다. 진헌공(晋獻公)은 전부터 괵 나라를 치려고 했으나 그러자면 우(虞)나라를 지나야만 했다.

그래서 많은 뇌물을 보내어 진나라와 우 나라의 형제의 우의를 약속하며 길을 통과 시켜줄 것을 청했다. 우공은 많은 뇌물과 감언에 솔깃하여 청을 받아들이려고 하였다.

그러자 궁지기(宮之奇)라는 현신(賢臣)이 이를 말리며 우공에게 간했다.
“괵은 우하고 일체이므로 괵이 망하면 우도 망할 것입니다. 속담에도 덧방나무와 수레는 서로가 의지하고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우와 괵을 두고 한 말입니다. 원수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 진(晋)나라 군사들이 우리나라를 통과하게 하다니 그래서는 안 됩니다.”

“아냐, 진은 우리의 종국(宗國)이니까 해를 가할 리가 없네.”
우공이 태평스런 소리를 하므로 궁지기는 다시 설득했다.

“가계(家系)를 말씀하신다면 괵도 역시 동족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우하고만 친하겠습니까? 게다가 진은 종조형제(從祖兄弟)가 되는 환공(桓公), 장공(莊公)의 일족을 죽이지 않았습니까? 가령 친하다 해도 이처럼 믿을 수가 없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설득을 해도 뇌물에 눈이 어두워진 우공은 듣지 않았다. 결국 궁지기는 화가 미칠 것이 두려워 일족을 이끌고 우에서 떠났다. 그때 그는 이렇게 예언하였다.

“진은 괵을 정벌하고 나서 반드시 우를 멸망시킬 것이다.”
과연 그해 12월, 진은 우의 영토에서 공격을 개시해 괵을 정벌하고 돌아오는 도중 우에 숙영하고 있다가 기습하여 우를 멸망시켰다.

2008-12-08 14: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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