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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약무인(傍若無人)
 작성자 : 고사성어  2009-03-11 14:53:09   조회: 2187   

 

방약무인(傍若無人)
傍(곁 방)·若(같을 약)·無(없을 무)·人(사람 인)

건방지고 무례한 행동

연(燕)나라 태자 단(丹)은 일찍이 조(趙)나라의 인질로 가 있었는데 진(秦)나라 왕 정(政)은 조나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에는 단과 사이가 좋았다. 정이 즉위하여 진나라 왕이 되자, 단은 진나라의 인질로 갔다. 진나라 왕이 단을 예우하지 않았으므로 이를 원망하여 연나라로 도망쳤다.

그런 다음 진나라 왕에게 보복할 방법을 생각하였으나 나라가 약소하여 힘이 미치지 못하였다. 이때 단의 마음을 살펴 진왕을 암살하기 위해 떠난 자객이 바로 형가(刑軻)이다. 형가는 위나라의 사람이었다. 하지만 조상은 제의 사람이었다고 한다. 전국 말기는 이미 이처럼 혼합되고 그것이 통일에의 추진력의 하나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형가는 책을 읽으며 격검을 즐겼다. 결코 장사풍의 거칠고 난폭함이 없었다. 오히려 그는 타인과의 싸움은 될 수 있는 한 피하도록 하고 있었다. 유차라는 곳에서 검객인 왕종과 검에 대해서 논하고 있을 때 의견이 맞지 않아 왕종이 화가 나서 형가를 노려보았다. 그러자 형가는 곧 그 자리를 떠나고 말았다. 사람들은 그가 왕종을 두려워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의 수도 한단에 들렀을 때 형가는 노구천이라는 자와 ‘박(博)’이라고 하는 시합을 했다. 이 박이란 송대(宋代)에 없어져서 지금은 자세한 놀이방법을 알 수 없게 되었다. 바둑판을 사용해서 여섯 개의 막대로 말을 밀어내는데 그 규칙은 지극히 복잡한 것이었던 것 같다.

그 말을 밀어내는 순서에서 입씨름이 되었는데 노구천이 옷소매를 걷어 올리고는 적동색의 굵고 억센 팔을 보이자 형가는 잠자코 도망쳐 버렸다. 이때도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형가가 노구천의 노기 찬 태도에 겁을 먹고 도망친 것이라고 생각했다.

형가는 가슴속에 격정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격정을 언제까지나 간직해 둘 수만은 없었다. 적당히 분출시키고 정화를 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형가에게 그것은 ‘노래’였다. 형가의 노래는 ‘우성(羽聲)’을 자랑으로 했다. 중국의 음악에는 궁, 상, 각, 치, 우의 5음이 있고 우는 가장 맑은 음으로 격한 감정을 노래하는데 적합했다.

연으로 와서 형가는 두 사람의 친구를 얻었다. 한 사람은 고점리라고 하는 ‘축(築)’의 명수이고 또 한사람의 친구는 구도(오늘날의 백정)의 송의(宋意)라는 자였다. 형가는 이 두 사람의 친구와 연의 시장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함께 노래를 불렀다.

술과 노래를 즐기고 있는가 하면 갑자기 큰 소리를 내어 우는 때도 있었다. 웃는 소리도 우는 소리도 세 사람이 목소리를 함께 내었다. 그야말로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는 ‘방약무인’의 태도였다.

얼마 후 그는 진(秦)나라 정(政 : 뒷날의 진시황)을 암살하기 위해 진나라가 요구하는 번어기의 머리와 연나라 땅 지도를 갖고 진나라로 갔으나 불행하게도 일은 실패로 끝났다.

2009-03-11 14: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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