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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고마’에서 열린 미술전시회를 가 보셨나요? 개관 기념 특별기획전으로 열린 이 전시회에서는 다빈치, 르느와르, 모네, 마티스, 클레, 드가, 뒤러, 렘브란트 등 여러분이 교과서에서 보았던 화가들의 작품이 많이 있었습니다. 대도시도 아닌 조그만 시에서 이런 전시회를 볼 수 있다는 것은 감동을 넘어 경이로웠습니다. 만일 못 가 보
청소년이 읽어야 할 책 이야기
김현주(시인, 토론방 글쓰기 운영)
2014.12.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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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겨울이 올 것 같지 않게 유난히 긴 장마와 계속되었던 폭염, 높은 습도도 자연의 이치 앞에는 힘을 못 쓰는 모양입니다.예전의 여름은 덮긴 했었지만 요즘의 더위 같지는 않았습니다. 겨울도 예전 같은 명징한 추위는 아니구요. 뚜렷한 사계절을 자랑으로 여기던 우리나라도 계절이 희미해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인간들의 편리를 위해 자연을
청소년이 읽어야 할 책 이야기
김현주(시인, 토론방 글쓰기 운영)
2014.11.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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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에 우리 사회는, 아니 사람들의 의식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남들보다 앞서가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바뀌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헤르만 헤세’의 이 책을 읽고 나니 듭니다. 바뀌는데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사람이지 싶기도 합니다. ‘수레바퀴 아래서’는 읽고 난 후에 오래 가슴이 아린 글입니다. 천
청소년이 읽어야 할 책 이야기
김현주(시인, 토론방 글쓰기 운영)
2014.10.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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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소설의 시점에 대해 이야기 할까 합니다.이 소설은 1920-30년대 소설 중에서 그래도 비교적 쉽고 재미있게 읽었었다는 기억이 나네요. 아마 6살 난 옥희라는 아이의 시점에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게서 흐르는 묘한 감정을 이야기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문학적 표현으로는 ‘1인칭 관찰자 시점’이라고 하는데요. 주인공은 사랑방 손님
청소년이 읽어야 할 책 이야기
김현주(시인, 토론방 글쓰기 운영)
2014.09.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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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떽쥐베리가 쓴 어린왕자는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 보았을 것입니다. 그만큼 어린왕자는 불후의 명작이어서 어른, 아이 가리지 않고 읽는 책이지요.그러자 어린왕자를 읽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렵고 이해가 안 간다고 하여서 이해를 돕기 위해 몇 자 적어봅니다. 이 책에서는 아주 작은 소혹성에 살고 있는 ‘어린왕자’가 등장합니다. 당연히 실제 인
청소년이 읽어야 할 책 이야기
김현주(시인, 토론방 글쓰기 운영)
2014.08.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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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1920년대 소설을 소개할까 합니다. 먼저 작가에 대해 좀 알아볼까요. 현진건 작가에 대한 일화가 있답니다. 작가가 동아일보 기자로 있을 때입니다. 베를린 올림픽대회에서 일장기를 달고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의 사진을 신문에 게재하면서 유니폼에 그려진 일장기를 없앤 사건이랍니다. 사실만을 게재해야 하는 신문의 본분을 몰랐을 리 없었을 텐데,
청소년이 읽어야 할 책 이야기
김현주(시인, 토론방 글쓰기 운영)
2014.07.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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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이전에 중·고등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성장소설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아마 ‘데미안’이나 ‘호밀밭의 파수꾼’ 일 것입니다. 그 당시는 성장소설로 소개된 것이 그리 많지 않았다고 기억 됩니다. 그러나 지금은 국내의 작가들도 많이 쓰고, 번역서도 많이 소개 되고 있지요. 성장소설이 뭐냐고요?
청소년이 읽어야 할 책 이야기
김현주(시인, 토론방 글쓰기 운영)
2014.06.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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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영화를 본 적이 있나요? 재미없다구요? 맞아요. 한물간 영화지요. 1990년 캐빈코스트너가 감독하고 출연했던 ‘늑대와 춤을’ 이란 영화만 해도 제작 당시 괄시를 받았다고 합니다. 서부영화는 승산이 없다고 제작에 참여를 하지 않으려 했다네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캐빈이 직접 프로덕션을 설립하여 제작했는데 대 성공을 거둡니다. 아카데미
청소년이 읽어야 할 책 이야기
김현주(시인, 토론방 글쓰기 운영)
2014.05.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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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의 ‘일그러진 영웅’은 중편 소설입니다.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힘 있는 자의 부정행위와 그 힘에 순종하는 아이들을 통해 작가는 어른들의 사회를 폭로 했습니다.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자유당 말기입니다. 부정선거와 부정부패라는 그 당시 우리나라 정치 현실의 부조리를 교실이라는 작은 공간을 빌어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
청소년이 읽어야 할 책 이야기
김현주(시인, 토론방 글쓰기 운영)
2014.04.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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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님의 ‘자전거 도둑’은 누구나 한번쯤은 접해 보았을 것입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리고 중학교 필독서에도 빠짐없이 들어가는 책이거든요. 이 책이 쓰였을 당시는 우리나라가 산업화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답니다. 도시에 공장이 많이 들어서고 공장에서 만든 물건들을 해외에 수출하여 많은 외화를 벌여 들였지요.지금은 서울 복판을 시원스럽게
청소년이 읽어야 할 책 이야기
김현주(시인, 토론방 글쓰기 운영)
2014.03.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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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1920~30년대 소설을 소개합니다.저는 이 글을 보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풀이 죽은 상태로 두 손을 들고 복도에 서 있던 남자 아이 하나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저를 유난히 괴롭히던 같은 반 남자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제가 친구들과 고무줄넘기를 하고 있으면 고무줄을 끊어 달아나고, 다른 놀이도 훼방을 놓고 가곤 했습니다
청소년이 읽어야 할 책 이야기
김현주(시인, 토론방 글쓰기 운영)
2014.02.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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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홍길동전’이나 ‘춘향전’, ‘흥부전’ 등 고전을 읽어 보았느냐고 물어 보면 읽었다고 대답하는 학생이 의외로 적더군요. 다 아는 내용인데 뭘 읽느냐는 거예요. 그렇습니다. 읽지 않아도 다 아는 내용이어서 고전은 우리들에게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멀리 있는 책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청소년이 읽어야 할 책 이야기
김현주(시인, 토론방 글쓰기 운영)
2014.01.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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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논술 학원을 하면서 저 자신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글쓰기가 쉬워질까? 하는 것입니다. 학교마다 필독서가 선정되어 나오기는 하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책 읽는 것을 어려워하고 쓰는 것은 더 어려워합니다. 저는 그런 학생들에게 책에 대한 아무 이야기나 혹은 오늘 보았던 것들, 거기서 느낀 것을, 말해 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학생들은 신
청소년이 읽어야 할 책 이야기
김현주(시인, 토론방 글쓰기 운영)
2014.01.02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