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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6일, 드디어 서간도 집안(集安)의 압록강 변에 섰다. 날씨는 쾌청하고 강물은 시리도록 푸르다.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그림처럼 떠 있다. 백두산부터 천리를 달려왔건만 압록의 물결은 지친 기색도 없다. 나는 강변에 서서 말을 잃었다. 천만년 역사의 무게가 묵직하게 명치끝에 실린다. 이 강과 산을 무대로 살았던 이름도 모르는 선조들의 생활의
금강칼럼
이달우(공주대 사범대학 교육학과)
2019.09.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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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불법투기 폐기물 방치가 늘어나면서 지역사회마다 환경적인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환경부가 올해 1월 전수조사한 불법폐기물 처리 현황에 따르면 충남의 경우 3만5천여 톤 가운데 8,400톤을 처리해 23.5%의 처리율을 보였다.태안해안국립공원 인근 해안에서 모래를 불법으로 채취한 뒤 그 자리에 각종 폐기물 수십 톤을 매립한 사실이 드러났다. 소원면 파도
전국지역신문 충남협회 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회장
2019.09.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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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머지않아 호모 헌드레드 시대 즉 100세 시대를 넘어 수퍼센티네이리언(supercentenarians) 시대 즉 150세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강규희 옹(1928- )은 2010년 「수명 150세 시대가 온다」라는 책을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건강의 요인으로 영양, 운동, 명상(평온한 마음)을 들고 실천 방안을
금강에세이
최규학(전) 공주대겸임교수, 시인, 한국문인협회 문학
2019.09.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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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기준 충남 인구는 212만 5349명으로 지난해 말 212만 6282명에 비해 1000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냉철한 원인분석과 함께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이에 대해 양승조 지사는 저출산 극복 지역 활동가 100명을 양성하고, 종교계의 생명존중운동과 연계해 인식 개선 교육 펼칠 것이라며 결혼·출산·양육 지
전국지역신문 충남협회 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2019.08.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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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에서 개최된 집회 시위 건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반면 불법·폭력 시위는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가 정책적으로 대화와 소통을 집회 시위에 대응하는 최우선 원칙으로 세워 집회 시위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한편, 집회참가자들의 법질서 준수 인식 개선과 준수 노력 결과로 풀이된다.이처럼 성숙한 집회 시위문화가 정착해 감에
특별기고
김병일 순경(경비교통과 경비작전계)
2019.08.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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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으로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직업계고 취업률은 2017년 53.6%에서 2018년 44.9%, 올해 34.8%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경기 불황 여파와 고질적인 청년 실업 외에도 기업과 직업계고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온 현장실습 규제 강화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제주 실습생 사망 사고 뒤 현장실습은 일 중심에서 학습
전국지역신문 충남협회 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2019.08.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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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0도를 넘는 폭염으로 힘든 여름을 보내는 가운데 ‘NO 아베’ 시위는 폭염보다 더 뜨겁게 전국을 달구고 있다. 시민들의 촛불시위 뿐만 아니라 인터넷상에도 '역사왜곡, 경제침략',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 등의 댓글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역사 문제, 독도 문제와 더불어 이번 경제보복 사태로 양국 관계는
기자수첩
신용희(금강뉴스 대표)
2019.08.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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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이조왕 말년에 왜난리나니 이천만 동포들 살길이 없네.2.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일어나 싸우자 총칼을 메고 일제놈 처부셔 조국을 찾자.3.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내 고향 산천아 너 잘 있거라 이내몸 독립군 떠나 가노니4. 아리
기자수첩
신용희(금강뉴스 대표)
2019.08.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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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전국에서 이와 관련한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3·1 만세운동’하면 먼저 ‘유관순 열사’를 떠 올리는데 천안 목천이 고향인 유관순 열사가 공주 영명학교에서 공부를 하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기자수첩
신용희 기자
2019.08.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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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13만 여개로 전체 사업장의 86.6%를 차지하고 있다.그 종사자 수는 25만 7000명으로 전체의 36.2%에 달하기에 소상공인은 충남 경제의 든든한 뿌리라고 할 수 있지만 최근 들어 침체된 경기 탓에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당국에 의하면 최근 충청권 자영업자들의 부채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말 자영업자의
전국지역신문 충남협회 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2019.08.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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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颱風;Typhoon)……. 태풍이 북상한다고 하면 재산과 인명 피해 없이 조용히 지나가길 바란다. 2019년에는 제1호 태풍 파북, 제2호 우딥, 제3호 스팟, 제4호 문, 제5호 다나스, 제6호 ‘나리’, 제7호 태풍 '위파',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제9호 태풍 '레끼마' 등이 순차
강창렬의 세상보기
강창렬(대전기술대학교 교수)
2019.08.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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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에서는 청년정책으로 일자리·설자리·살자리·놀자리 생애주기별 4대 정책을 마련하고, 8대 분야에서 104개 청년사업을 추진 중이다.이와 관련 7월29일 충남도서관에서 양승조 도지사와 도청 및 직속기관·사업소 등의 하계 아르바이트 대학생이 함께하는 충남의 청춘 간담회가 열렸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저출산 극
전국지역신문 충남협회 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2019.08.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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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에 살고 있는 이모씨(남자)는 어느 날 채팅어플에서 묘령의 여성을 만났다. 그 여성은 채팅 어플에서의 짧은 만남에 마음이 통했는지 자신의 카카오톡 아이디를 알려주면서 영상통화를 제안하였다. 이모씨는 젊은 여성이 적극적으로 대화를 요청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 여성과의 음란한 대화를 생각하면서 페이스톡 영상통화를 허락하였다.영상으로 보이는 여성은
특별기고
경장 김영훈(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 예방 전문 강사)
2019.07.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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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영등포 구간을 달리게 될 전철이 완공되면 53분 만에 주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충남도민들의 기대가 컸다.홍성~송산 사이에 3조8000억 원을 들여 새로 철도를 건설하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당초 2020년 완공되고 신안산선(안산·시흥~여의도)이 개통하면 서해선을 달리던 열차가 신안산선을 이용해 서울 영등포와
전국지역신문 충남협회 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2019.07.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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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일이다. 공영방송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한 서울대 모 교수가 일본군 종군 위안부는 강제 동원된 것이 아니며 돈을 벌기 위해 자발적으로 선택한 것이라는 발언을 해서 큰 파문이 일었다. 비난 여론이 들끓자 그는 다음 날 위안부 할머니들이 살고 계시는 곳에 가서 사죄를 했다. 할머니들 앞에 두 손을 모으고 용서를 빌었지만 할머니들은 끝내 그의 사죄를 받
금강칼럼
조동길(공주대명예교수/소설가)
2019.07.1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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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의 눈높이가 고급스러워지면서 이제는 규모보다는 차별화되고 독창적인 아이템을 찾는 발길이 많아지고 있다.15일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충남 도립미술관 분야 전문가 포럼’이 열렸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주관한 이번 포럼은 도립미술관의 성격을 정립하고, 운영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도립미술관 건립
전국지역신문 충남협회 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2019.07.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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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鷄肋)닭갈비라는 뜻으로 내게는 필요 없는 물건이나 남 주기는 싫음을 일컫는다.[후한서 양수 전 後漢書 楊修 傳]양수(楊修)는 중국 삼국시대 위나라 사람이다. 뛰어난 재능에 많은 배움이 있고 풍부한 식견에 담이 크고 달변이었다. 효렴(孝廉)이란 관리등용 과목에 추천되어 조조(曹操)의 주부(主簿)가 되었다. 조조는 양수의 재능을 몹시 아꼈고 사랑하면서도
고사성어로 인생의 수를 읽는다
홍혁기
2019.07.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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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제도 시행 5주년을 맞은 올해 기초연금 수급자가 520만 명(2019.3월 기준)을 넘어서면서 기초연금 혜택을 받는 어르신이 지난 5년간 약 100만 명 증가했다.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고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7월 도입되었으며, 소득·재산 수준이 선정기준액 이하인 어르신들에게 지급하
특별기고
신동권(국민연금공단 공주부여지사장)
2019.07.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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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경치가 빼어나게 아름답다하여 춘마곡(春麻谷)이라 하였지만, 내 눈엔 4계절이 모두 찬란한 마곡사입니다. 사색의 공간이자 마음이 정화되는 곳.2018년 여름 날,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전국 7개 사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지요.겨울 끝인 2월 말부터 공주시해설사들은 마곡사에 터를 잡게 되었어요. 앞서거니 뒷서거니 마곡사에 대한 공부로 분주한 가운데,
금강에세이
홍정희(공주시 문화관광해설사)
2019.07.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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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조건…….철학자 칸트는 다음의 세 가지 조건을 가진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첫째, 할 일이 있는 사람 둘째,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사람 셋째, 희망이 있는 사람 만약 지금 할 일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으며, 미래에 대한 소망이 있다면 그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사람이다.톨스토이의 단편 ‘사람
강창렬의 세상보기
강창렬(대전과학기술대학교 교수)
2019.07.12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