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백지화 음모 저지를 위한 릴레이 단식농성 21일째를 맞아 중학동주민들이 농성에 들어갔다.

장동혁 중학동 체육회장은 “행정도시 백지화 음모에 혈안이 되어 있는 정운찬 총리는 국민을 기망하는 말장난으로 국론분열을 조장하지 말고 개정안 입법예고를 즉각 철회하라!”며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12번이나 국민과의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MB정권이 강행하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은 국민신뢰를 내 던지는 기만술책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또 “지방경제는 날로 심각함이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행정도시 건설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핵심도시로서 지역의 동반성장을 촉구하는 촉매역할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민심을 외면한다면 앞으로 닥칠 지역경제 몰락은 현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강상욱 새마을 회장의 선창으로 “수정안 입법예고 즉각 철회하라”, “지역민을 기망하는 MB정부 물러가라”, “꼭두각시 정운찬은 즉각 사퇴하라”, “기업특혜 철회하고 행정도시 이행하라”, “여론몰이 중지하고 국가신뢰 회복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한편 행정도시 무산저지 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성명을 내고 “국민을 기만하는 한나라당의 세종시 국민투표 제안을 규탄한다”며 “세종시 수정안을 정부가 내놓았지만 국민들로부터 외면받 야당과 친박 등의 반대로 국회통과마저 불가능해 보이자 이제와서 세종시 국민투표안을 제안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이라고 정부의 행정도시 백지화정책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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