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렬(혜천대 의료정보과 교수)

▷ 새해에는 지은이가 되자~

새해가 한권의 책과 같이 내 앞에 펼쳐질 것이다. 그 책의 표지에는 네 글자 “나의 인생”이라고 써보자.

나는 책을 펴고 속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페이지마다 하얗게 단 한글 자도 쓰여 있지 않았다. 나는 이 책의 지은이다. 펜을 들어 사람들이 읽도록 빈 페이지를 써내려가야만 한다.

나의 책은 어떤 책이 될까? 거기 쓰여진 나의 인생을 다른 사람들이 읽을 것이다. 책을 다 쓰고 완성될 때 과연 그 책은 어느 정도 가치 있는 책이 될까?

주여, 이 책의 한 장 한 장을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아감으로써 깨끗하고 아름답게 간직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 새해에는 베스트셀러는 아닐지언정 자기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는, 또 자신을 위한 책 한 권을 써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나무와 열매……. 

어떤 노인이 뜰에서 묘목을 심고 있었다.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나그네가 그 광경을 보고 노인에게 물었다.
“노인께서는 그 나무에 언제쯤 열매가 열릴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70년 지나면 열리겠지.”
“노인께서 그때까지 사실 수 있을까요?”
나그네의 물음에 노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때까지야 살 수 없겠지. 하지만 관계없다네. 내가 태어났을 때, 우리 과수원에는 과일이 많이 열려있었네. 그것은 내가 태어나기 훨씬 전에 나의 아버지께서 나를 위해 심어 주셨기 때문이야. 나도 그와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 걸세.”

▷ 재치!

흥부와 놀부 형제가 생을 마치고 저승의 선악 심판대에 서게 되었다.
“흥부는 저기 더러운 거름통에 가서 목욕을 하고 놀부는 1급수 시냇물에 욕을 한 후에 하루만 대기하라.”고 명이 떨어졌다.
과로로 잠이 부족했던 저승의 심판관이 그만 판결문에서 흥부와 놀부의 이름을 바꾸어 읽었던 것이었다.
깜짝 놀란 저승사자가 당황하여 저승심판관에게 눈짓을 보내자 곰곰이 생각하던 심판관은 미소를 지으면서 하는 말…….
“목욕이 끝나면……. 서로의 몸을 핥아 주면서 말려 주거라.”

▷ 넌 센스 퀴즈?

1. 소는 소인데 도저히 무슨 소인지 알 수 없는 소를 4자로 줄이면? 답:→ 모르겠소

2. 처음 만나는 소가 하는 말은? 답:→ 반갑소

3. 잠자는 소는? 답:→ 주무소

4. "미소"의 반대말은??답:→ 당기소

5. 쥐가 네 마리 모이면 무엇이 될까? 답:→ 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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