寵辱若驚 貴大患若身 何謂寵辱若驚 
寵爲下 得之若驚 失之若驚 是謂寵辱若驚
何謂貴大患若身 吾所以有大患者 爲吾有身及吾無身 吾有何患
故貴以身爲天下 若可寄天下 愛以身爲天下 若可託天下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라는 말이 있다. 구름을 타고 하늘에 올라 인간세상을 憐憫의 눈으로 바라보는 神仙은 사람들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虛誕한 이야기가 아니다.

道家에는 存想太陽法과 念眼法이 있다.
아침마다 태양이 올라올 무렵에 동쪽을 보고 단정하게 앉아 두 손을 마주 잡은 다음 태양의 기운이 腎臟을 타고 등뼈를 따라 두 눈썹 사이에 이르게 하라. 이런 방법을 오랫동안 계속하면 한 덩어리 붉은 태양이 언제나 가슴속에 있는 것을 느낄 것이니 이것이 長生不死하는 방법이다.

언제나 새벽닭이 울 때에 일어나, 두 눈 속에 각각 한 사람씩 八尺長身의 키에 검은 옷을 입고 서 있는 사람을 생각하라. 이렇게 하면 반드시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의 참 모습을 볼 수 있거니와 萬里 밖의 일도 환히 알 수 있다.

搜神記 에는 이러한 말이 있다.
楚나라 熊渠子라는 사람이 밤에 길을 가다가 누어있는 돌을 보고 그것을 엎드린 호랑이로 여겨 활을 쏘았더니 화살촉과 깃까지 파묻힐 정도로 깊이 박히고 말았다. 이에 다시 쏘았더니 화살만 부러지고 맞은 자리는 흔적도 없었다.

屈原 漁父詞, 聖人不凝滯於物 而能與世推移의 ‘凝’은 ‘聖人은 어떠한 사물에도 머물지 않고 정신력을 하나로 집중한다’라는 의미이다.

그 ‘하나’ 라고 하는 것이 禪家의 話頭(公案)인 鐵樹開花, 板齒生毛, 點滴穿石  等과 같이 不可思議(불가사의)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神仙이 되고자 하는가! 정신을 하나의 덩어리로 만들어라. 구르면 구를수록 더욱 단단하고 커지는 눈사람 같이 모든 정신력이 하나로 집중된 것이 신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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