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정식품,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인증 획득

각종 행사가 많은 봄철, 나들이가 잦아짐에 따라 준비하는 먹거리 중 빠질 수 없는 것이 김밥이다.     이번호에는 김밥에 필수인 단무지와 쌈무 가공업체인 신대정식품(공동대표 서병옥 정재선)을 찾았다.

▲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식품생산공장 내부 모습

신선하고 엄선된 재료로 대한민국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 정직한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이 업체는 지난 3월 10일 대전·충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HACCP(해썹) 인증을 통과했다.

그동안 힘들게 준비했던 과정들을 돌이켜 보면서 전 직원이 감격해 울었고 심사를 맡았던 식약청 직원도 이를 지켜보며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이란 식품의 원재료부터 제조, 가공, 보존, 유통 조리 단계를 거쳐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의 각 단계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위해요소를 규명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중요한 관리점을 결정하여 자율적이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함으로써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학적인 위생관리체계를 말한다.

▲ 서병옥(좌) 정재선(우) 공동대표 모습

취재를 위한 공장출입시에도 위생복을 비롯하여 에어워시룸까지 통과하는 등 무균실 출입과 같은 절차를 밟으며 철저한 위생관리를 하고 있음을 실감했다.

대지 5,895㎡ 건평 2,061㎡에 28명의 직원과 함께 건실한 기업를 이끌어 가고 있는 서병옥 정재선 공동대표를 만나 식약청 인증을 받기까지의 어려움과 보람 등을 들어 보았다.

△ 회사연혁은?
- 1996년 10월  유성구에 건물을 임대 해 신대정식품을 창업했다. 2003년 장기면 제천리에 신대정식품을 설립하고 2004년 ISO 9001:2008 인증을 받았다. 2006년 세종시에 수용됨에 따라 2008년 12월 현위치에 준공, 2009년 이전을 완료하고  2010년 3월 식약청으로부터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 제품이 금속검출기를 통과하고 있다. 불량일 경우에는 통과하지 않는다

△ 운영하면서 애로점이나 보람은?

- 시설운영자금이 많이 필요한데 비해 기업이윤이 적고 전문인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식품안전성 확보에 참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선진국 식품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자신감이 생겼으며 생산제품의 판로가 확보돼 기쁘다.

△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인증과 관련하여 말씀해 주세요
- 부지 선정 및 설계, 환경 등 3년여에 걸쳐 준비했으며 3월8일부터 9일까지  양 이틀간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고 다음날 인증을 획득했다. 보통은 2~5회정도 심사 후 통과되거나 포기하는 업체가 많은데 우리회사는 단1회의 심사로 통과해 그날 모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생산원가상승과 생산공정분리로 인해 생산성이 약 30%정도 떨어지는 아쉬움도 있지만 (주)대상 외 여러 대기업으로부터 납품의뢰를 받는 등 보람이 더 크다. 일부 비위생업체 때문에 단무지에 대해 좋지 않았던 인식을 깨고 과학적이고 위생적인 최고의 절임식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는 자부심이 있다.

▲ 신대정식품 외부 전경

△ 앞으로의 계획은?
- 현재 쌈무는 생산되는 시기에만 공주관내 무를 사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우성면의 오이 재배농가와 계약재배를 해서 오이절임 식품을 확대 해  연중 농가소득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종합절임식품회사로 성장해 아시아를 넘어 중동과 러시아까지 수출할 목표를 갖고 있다. 

한편 이들은 의당면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실시하는 반찬봉사에 생산제품을 매월 무료로 공급하는 등 판매이익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경영인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서병옥 대표는 공동대표인 부인과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홀어머니를 모시는 효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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