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정식품,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인증 획득
각종 행사가 많은 봄철, 나들이가 잦아짐에 따라 준비하는 먹거리 중 빠질 수 없는 것이 김밥이다. 이번호에는 김밥에 필수인 단무지와 쌈무 가공업체인 신대정식품(공동대표 서병옥 정재선)을 찾았다.
신선하고 엄선된 재료로 대한민국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 정직한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이 업체는 지난 3월 10일 대전·충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HACCP(해썹) 인증을 통과했다.
그동안 힘들게 준비했던 과정들을 돌이켜 보면서 전 직원이 감격해 울었고 심사를 맡았던 식약청 직원도 이를 지켜보며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이란 식품의 원재료부터 제조, 가공, 보존, 유통 조리 단계를 거쳐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의 각 단계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위해요소를 규명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중요한 관리점을 결정하여 자율적이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함으로써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학적인 위생관리체계를 말한다.
취재를 위한 공장출입시에도 위생복을 비롯하여 에어워시룸까지 통과하는 등 무균실 출입과 같은 절차를 밟으며 철저한 위생관리를 하고 있음을 실감했다.
대지 5,895㎡ 건평 2,061㎡에 28명의 직원과 함께 건실한 기업를 이끌어 가고 있는 서병옥 정재선 공동대표를 만나 식약청 인증을 받기까지의 어려움과 보람 등을 들어 보았다.
△ 회사연혁은?
- 1996년 10월 유성구에 건물을 임대 해 신대정식품을 창업했다. 2003년 장기면 제천리에 신대정식품을 설립하고 2004년 ISO 9001:2008 인증을 받았다. 2006년 세종시에 수용됨에 따라 2008년 12월 현위치에 준공, 2009년 이전을 완료하고 2010년 3월 식약청으로부터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 운영하면서 애로점이나 보람은?
- 시설운영자금이 많이 필요한데 비해 기업이윤이 적고 전문인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식품안전성 확보에 참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선진국 식품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자신감이 생겼으며 생산제품의 판로가 확보돼 기쁘다.
△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인증과 관련하여 말씀해 주세요
- 부지 선정 및 설계, 환경 등 3년여에 걸쳐 준비했으며 3월8일부터 9일까지 양 이틀간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고 다음날 인증을 획득했다. 보통은 2~5회정도 심사 후 통과되거나 포기하는 업체가 많은데 우리회사는 단1회의 심사로 통과해 그날 모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생산원가상승과 생산공정분리로 인해 생산성이 약 30%정도 떨어지는 아쉬움도 있지만 (주)대상 외 여러 대기업으로부터 납품의뢰를 받는 등 보람이 더 크다. 일부 비위생업체 때문에 단무지에 대해 좋지 않았던 인식을 깨고 과학적이고 위생적인 최고의 절임식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는 자부심이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현재 쌈무는 생산되는 시기에만 공주관내 무를 사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우성면의 오이 재배농가와 계약재배를 해서 오이절임 식품을 확대 해 연중 농가소득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종합절임식품회사로 성장해 아시아를 넘어 중동과 러시아까지 수출할 목표를 갖고 있다.
한편 이들은 의당면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실시하는 반찬봉사에 생산제품을 매월 무료로 공급하는 등 판매이익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경영인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서병옥 대표는 공동대표인 부인과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홀어머니를 모시는 효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