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체험형 관람문화 여건 조성

◇ 대백제전이 백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준비는 잘되고 있는지?

- 준비는 행사 로드맵에 따라 준비하고 있다. 오늘자로 행사개막이 백일이 남았는데 지금까지는 홍보에 중점을 두었으나, 이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할 회장조성 골격이 드러나는 것과 때를 맞춰 관람객들이 보다 여유 있고 즐겁게 관람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체류형, 체험형 관람문화 여건을 조성하는데 세심한 배려를 기울이고 있다.

◇ 세계대백제전이 어떤 행사인지 소개를 한다면?

- 백제는 고대국가 가운데 가장 뛰어난 문화창조력과 예술혼을 자랑했던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패망 역사인식이 일부 폄하된 부분이 있어 이를 대백제전을 통해 올바르게 재조명하고자 한다. 백제문화제는 세계인들이 참여하고 찬란하고 화려했던 백제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축제라고 하겠다.

그동안 공주와 부여에서 56년간 개최해오던 것을 통합하여 행사규모도 확대하고 더욱 더 업그레이드하여 9월 18일부터 한 달간 개최하며,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국내외 260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 그동안 치러왔던 백제문화제와 대백제전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 56년 동안 향토축제 수준으로 개최되던 백제문화제가 세계대백제전을 맞이하여 국내외 관람객들에게는 그저 눈으로 즐기고 마음으로만 느끼는 백제문화라는 인식에서 탈피하여 옛 백제권역에 머물며 체험하는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류형 관람문화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대백제전은 기존 백제문화제의 프로그램을 대폭 보강하여 국내최초 수상공연인 ‘사마이야기’, ‘사비미르’가 자연경관과 미디어아트 등 특수효과와 어우러져 백제의 신비를 재현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아시아에서 백제문화가 가지고 있는 의미와 역할이라면?

- 백제는 말 그대로 ‘해상의 실크로드’를 개척한 나라로 백제가 아시아에 끼친 문화적 영향은 실로 컸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이나 인도 등과 문화교류하면서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고 이를 일본, 즉 당시 왜(倭)의 아스카 문화에 큰 영향을 주어 이웃 동남아시아 등으로 퍼져나가 새로운 문명의 원류가 되었던 것만 보아도 백제 문화의 창조성, 개방성, 진취성을 엿볼 수 있다.

◇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봤으면 합니다. 먼저 전체적인 프로그램 개요를 먼저 대략적으로 설명을 한다면?

- 조직위원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대표프로그램은 총 22종(신규13, 기존9)이며, 백제가 금강유역을 중심으로 해상교류를 활발히 하였다는 것을 모티브로 수상공연을 국내최초로 기획하여 공주 고마나루 수상공연 ‘사마이야기’는 무령왕을 스토리텔링 하였고, 부여 낙화암 수상공연 ‘사비미르’는 찬란했던 백제문화를 현대시각에서 재창조하여 선보인다.

그밖에 부여의 백제왕궁에서 펼치는 ‘사비궁의 하루’, 공주 고마나루 예술마당에서 백제인들의 생활상을 재현하고 체험하는 ‘웅진성의 하루’, ‘대백제’의 번영과 평화를 표현한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와 123필의 말과 100명의 병사가 백제인의 웅장한 기상을 표현한 ‘대백제기마군단행렬’, 세계역사도시연맹 회원 20개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비교체험 할 수 있는 ‘세계역사도시전’, 백제군 5000명이 신라군 5만명과 대결했던 ‘황산벌 전투 재현’등 기존 프로그램들이 대폭 업그레이드 돼 선보일 예정이다.

◇ 수상공연을 야심차게 준비하는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짜여지나요?
 
- 메인 프로그램인 수상공연은 백제문화의 정수가 되었던 금강과 백마강을 배경으로 백제의 신비로운 이야기를 들려 줄 것이다. 공주와 부여에서 각각 15일씩 개최 되는데 공주 고마나루 수상공연 ‘사마이야기’는 9월 18일부터 10월 2일까지이고 부여 낙화암 수상공연 ‘사비미르’는 9월 27일부터 10월 11일까지 개최된다.

사마이야기는 사마(무령왕)가 백제를 중흥시키고 해상강국과 영토 확장을 이룩한 이야기를 아름다운 금강을 배경으로 과거와 미래의 시공간을 7겹의 무대공간으로 연출, 대형 군무와 액션, 특수효과를 결합한 화려한 공연이다.

사비미르는 역사적 반복적 표현을 넘어선 현대적 해석과 백제의 흥미로운 서사를 통한 드라마 구성과 스펙타클한 볼거리 제공으로 백제문화의 화려함을 표현하고 백마강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미디어 아트 등 특수효과와 함께 200여명의 전문 배우가 출연한다.

◇ 전시와 학습관련 프로그램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 우선, 세계역사도시 연맹이 참여하는 세계역사도시 전시관을 들 수 있는데 전 세계를 대표하는 일본 나라, 중국 뤄양, 터키 코냐,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러시아 아무르 등 12개 도시와 파리, 아테네, 알렉산드리아 등 5개 문명 도시가 참가하여 세계역사도시전을 통해 세계와 만나고 사람과 소통하는 과정 속에서 백제의 숨결을 느껴보고,  이러한 흐름과 소통의 관계에서 백제를 알리고 세계를 바라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한, 국립 공주, 부여 박물관에서 개최되는 백제유물특별전도 주목해 볼 만한 프로그램으로 산재하여 있던 백제유물을 대백제전 기간 동안 전시하여 백제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것이고 미국, 일본, 프랑스 등 7개국 24명의 세계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회의는 백제사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백제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이번 세계대백제전은 세계적인 축제로 펼쳐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해외 홍보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 해외 홍보활동은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하여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와 유럽, 동남아시아 등 전 방위적으로 추진 중이며, 특히, 옛 백제와 교류가 가장 활발했던 일본에 언론인과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관광설명회 개최 등 많은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조직위의 준비와 홍보활동도 활동이지만, 금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저희와 제휴마케팅을 펼치는 한국관광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일본 도쿄지사에서는 ‘백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어 백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높아지고 있어 어찌 보면, ‘국내보다 더 뜨거운’ 해외현지 홍보활동에 수백 명 혹은 1천여 명씩 모이는 것을 보고서 ‘아~ 이렇게 하면 대백제전도 성공하고 한국방문의 해, 대충청방문의 해도 성공리에 마칠 수 있겠구나’하는 것을 느꼈다.

◇ 숙박과 교통문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 행사기간 동안 찾아주시는 많은 관광객들께서 편안하고 쾌적하게 관람하실 수 있도록, 숙박과 교통 분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숙박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있는데 다음 달 개장예정인 322실 규모의 호텔형 콘도인 부여롯데리조트라든지, 공주의 38채 300명 수용이 가능한 한옥촌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성공의 관건이 교통질서 유지라고 생각한다. 행사기간 중 1일 최대 8만 명, 최소 4~5천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그동안 관련 기관과 수차례에 걸쳐 교통관련 대책회의와 현지답사를 실시한바 있고 교통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통체증 해소대책의 일환으로 행사장에 진입하는 주요도로변에 안내부스 설치와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교환하여 교통체증 시 우회도로 유도로 교통체증이 최소화 되도록 할 계획이다.

◇ 이번행사는 대규모로 이루어지는 만큼 지역민의 참여도 역시 중요할 겁니다. 지역민의 참여는 어느 정도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는지?

- 예, 맞습니다. 지역민의 참여도가 굉장히 중요한데 백제의 후예로서 본 행사에 대한 지역민들의 참여도와 호응도가 굉장히 높아 행사를 준비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

지역민들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 또는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고 수상공연, 대백제 기마군단 행렬 등 주요 프로그램의 보조 출연자로 참가하여 백제의 기상을 몸소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시는 분들도 공주, 부여, 논산 등 시·군당 약 2,000여명 이상 신청하여 주실 정도로 참여도가 굉장히 높고 많은 지역민들이 하나같이 2010세계대백제전을 충청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중요한 행사로 인식하여 주시기 때문에 행사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 대백제전을 찾을 관광객 전망은 어떻게 하고 있으며 대백제전이 충남지역에 미칠 기대효과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 대백제전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은 260만 명,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20만 명으로 대백제전의 파급효과를 일일이 계산하는 것은 어렵지만 콘텐츠와 프로그램으로 발생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2,400억 원, 직접 고용효과는 657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오악사 백제음원 복원 등 음악, 공연, 영상, 시각예술물 등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대백제전 이후에도 파급효과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더불어 도시 인프라 확충 및 개발 효과를 극대화 해 백제문화단지, 축제예술마당 인프라 확충, 고마나루・낙화암, 숙박시설 개선 등 공주와 부여의 관광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개최로 얻어지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중요하지만 이 행사를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의식과 자긍심 고양은 물론 충청 전 지역을 묶는 화합의 장이 조성된다는 의미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 남은 3개월여 준비는 어디에 중점을 두어지게 되나?

- 그간 전국방방곡곡과 외국을 다니며, 웬만큼 홍보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연초부터 국내외 언론사 방문과 각계 전문가 릴레이 방문을 시작으로 한 홍보는 조만간 방송 스팟 광고가 시작되면 더욱 힘을 발할 것이고 이제 6~7월까지는 절대 홍보기간으로 국내외 홍보를 차분히 마무리 해가는 동시에 행사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며,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내실 있게 챙겨나갈 것이다.

아울러, 이번 달 초부터 본격 시작된 입장권 예매를 통해 관람분위기 조성에 집중해 나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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