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는 여성의원들의 첫 의회입성이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첫 발을 내민 이선자(61·한나라당) 충남도의원 당선자, 박종숙(49·국민중심당) 시의원 당선자, 임성란(44·한나라당) 시의원 당선자가 그 주인공들로 벌써부터 ‘우먼파워’의 활약에 대해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교육계와 여성단체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한 새내기 의원들의 제6대 의정활동을 기대되는 가운데 여성 ‘3인방’이 출사표를 들어본다./편집자
충남도의원 한나라당 이선자
-당선을 축하한다. 소감은.
△먼저 도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순수 교육계 출신으로 정계 입문에 후한 점수를 준 것 같다. 교육계와 여성계를 아우르는 행정을 펼치겠다.
- 오랜 교육계에 몸담아 온 현장에서의 실무와 순수교육계 출신이라는 점이 이번 당선요인이 됐다고 보는데...
△그렇다. 정치 쪽이 아닌 순수교육계 출신의 정치입문에 교육계 쪽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또한 여성포럼 공동대표로서 일해 온 경력에 힘입엇다고 보겠다. 결론은 그동안 몸바쳐 온 길대로 교육계와 여성게를 위해 헌신을 다 할 생각이다.
- 교육계에서는 원로(?)지만 정치 쪽에서는 새내기인데 어떤 각오로 임하려는지...
△ 먼저 현장에서의 교육전문가로서 ‘교육을 바로 세우는 일’에 힘쓰겠다. 이 말은 현장에서의 학교 교육이 제일 우선이라는 생각에서다. 또 여성문제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다. 여성문제에서는 여성의 지위 향상에 매번 거론되지만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말보다는 실천에 옮기는 봉사자로 남겠다. 또 부모가 버린 아동문제로 인한 가정파괴한 아동보육문제교육에 힘쓰겠다.
-도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국가와 지역사회발전 기회를 준 도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도민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최선을 다하겠다.
신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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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원 국민중심당 박종숙
“정의를 위해서는 발 벗고 나설 터”
국민중심당 비례대표 박종숙(朴鐘淑) 당선자는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보다 현실적인 지원책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초선 의원의 열정을 강하게 내비쳤다.
-당선 소감은.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끼며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남자가 못 보는 것을 여성, 주부 입장에서 볼 수 있다.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보답하겠다.
-한국여성농업인 공주시연합회장 등 지역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르신 목욕사업’, ‘외국여성 친정엄마 돼주기’ 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꼈다. 어르신 목욕사업은 활성화 시켜야 한다. 여성단체에 대한 지원금이 예년보다 많이 깎였는데, 지방자치단체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어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
△국민중심당에서 제안이 왔을 때,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고 고민도 많이 했다.
그러나 가족과 주위분들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나서게 됐다.
-앞으로 의정 활동의 방향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또한 항상 배우는 자세로 나 자신에게 엄격해 지겠다.
여성으로서 공주시의회 첫 당선자로 나서는 만큼 뒤에 오는 사람들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프로필 : 49세, 사곡면 한국여성농업인 공주시연합회장, 공주시 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 공주시 지역혁신협의회 위원, 공주시 종합대책협의회 위원
오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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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임성란
공부하며 시정봉사 할 터...
-당선소감은△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저를 믿고 공천해 준 당과 지지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여 지역민들에게 보답하겠다.
-어떤 정책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지
△평소에 여성과 노인복지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분야를 정치적 의제로 삼아 이의 해결점을 찾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
-시의회 도전장을 내밀게 된 동기는
△지난 해 공주시선거관리위원회 감사단으로 알 한 적이 있는데 이 때 우리 주위의 소외된 분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스스로의 믿음과 확신이 생겼다. 그 때 한나라당 측에서 강력한 제의가 있었고 흔쾌히 승낙한 것이다.
-여성시의원으로서 각오가 남다를텐데.
△깨끗한 이미지로 차별화해 정책대결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열심히 뛴 결과 30%의 정당득표를 얻어 냈다. 첫 여성시의원으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남성시의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의정활동을 조율하면서 여성의 권익신장과 노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프로필 : 44세, 93년 공주 삼성생명 입사, 2004년 삼성생명 공주지국 지구장 역임, 공주선거관리위원 감시단으로 활동한바 있다.
신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