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원 시장, 이인·탄천 주민과의 대화

민선 5기 출범에 따른 시민 각계각층의 바램을 청취하고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과의 대화에 나선 이준원 공주시장이 8월5일 이인면사무와 탄천면사무소를 잇따라 방문했다.

▲ 이인`탄천면 주민들과 대화에 나선 이준원 시장

이 시장은 참석한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앞으로 치를 대행사와 이인·탄천의 주요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특히 “지난 3일부터 열린 전국임업후계자대회에 참여한 사람들이 성의있고 인상좋은 대회였다고 극찬하고 갔으며 이는 대백제전을 치르기 위한 훈련기간이었다”며 “앞으로 우리시에서 열릴 대행사는 단순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가 아니라 시민의식을 끌어 올려 선진도시로 진입하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호응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인면 주민과의 대화〕    

△ 이봉문 공주역사관련대책위원장 : 호남고속철 역사와 관련한 진입도로와 역세권 개발 계획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 이준원 공주시장이 이인면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 시장 : 국토해양부와 도시철도공단의 의견은 같은데 기획재정부에서 허락을 안하는 부분과 이견이 있다. 역사지붕이 짧다고 하는데 그쪽에서는 열차차량만큼은 된다고 주장한다. 또 주변도로의 차선을 넓히는 부분에는 어느 정도 수용하면서 긍정적으로 가고 있다.

역사를 중심으로 한 이인·탄천·계룡면을 아울러 확장하려는데  5백억 내지 6백억원이 들어 쉽게 내주려고 하지 않는데 이달에 정진석 의원을 만나고 기획재정부를 방문할 것이다.

역세권 개발문제는 논산 광석면도 포함돼 있는데 중심을 이인 쪽으로 돌려야 한다. 역 주변에 기업을 유치하려고 추진 중인데 공식화되기 전에는 말을 꺼내기가 어렵다. 그로 인해 다른 지역에서 무산되는 경우가 있었다. 앞으로 역 이름도 쟁점이 될 것인데 이인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 모든 것을 소홀히 할 수 없다.

▲ 이봉문 공주역사관련대책위원회 위원장

△ 김태민 이장단협의회 부회장 : 상수도 공사가 마무리단계에 들어서는데 구 도로가 지저분하니 아스콘덧씌우기를 해 주기 바란다.

- 시장 : 상수도 공사가 완공되면 바로 조치해 깔끔하게 정리하겠다. 강경이 예전 모습을 잘 간직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데 공주에는 이인이 유일하게 옛 60년대 거리를 잘 보존되고 있어 영화세트장으로 빌려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다.

△ 조주형 주민자치위원장 : 시에서 농기계임대를 해 주고 있는데 강북의 농민들은 많이 이용하는 것에 비해 강남 쪽은 혜택을 못 받고 있으니 애로사항을 반영해 달라.

- 시장 : 작년까지는 농기계를 사주는 사업이었는데 정부 방침과 함께 임대사업으로 돌려서 농기계와 운반차량을 구입했다. 큰 돈 들여 땅과 농기계를 사고 보관창고를 지어도 어차피 차를 가지고 기계를 실러 와야 되기 때문에 별 실효성이 없다. 면에 하나씩 설치한다 해도 차를 가지고  와서 농기계를 실어 가야 한다.

 그래서 시에서 큰 기계를 이동시키는 크레인과 운반차량을 함께 준비했다. 이인이 거리가 멀다는 것과는 별로 상관이 없으니 언제든지 이용하라. 한 동네만 편파적으로 빌려줄 수가 없고 부족하다면 중앙에 더 요청할 것이다.

△ 안준철 노인회분회장 : 항간에 이인추모공원 조성이 힘들 것이라는 말이 떠돌아 노인들이 분노했다. 임기 중에 꼭 완공해 주길 바란다.

▲ 안준철 노인회이인분회장

- 시장: 국비와 도비 외에도 시비가 130억이 드는 사업이라서 재정적인 타격을 우려한 시의회에서 추경안 심사 시 예산을 삭감한 것이다.

이인추모공원은 시에서 돈을 벌려고 하는 사업이 아니라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서민들과 노인복지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다. 선산이 있는 사람들은 별 걱정이 없겠지만 공원묘지도 꽉 차고 산을 사기도 어렵다. 타 지역에 있는 시설로 가려면 그 지역주민보다 몇 배 비싸게 주면서도 순서가 뒤로 밀리는 경우가 있다.

부여·청양· 논산의 인근지역 단체장들과 협의도 추진하면서 여러 방법으로 해결 할 것이다. 이인 면민들이 공주시민을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려 준 사업이니 만큼 시의원들도 필요없는 사업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 장석인 이인면명예면장 : 공주 16개 동·면 중에서 이인이 제일 낙후되고 서러움을 많이 느낀다. 전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시장과 시의원들이 노력해 달라.

- 시장 : 이인면에 주소를 둔 시의원이 없어서 주민들이 소외감을 가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의원들이 이인을 더 생각하고 하나씩이라도 도움을 주려고 한다면 오히려 다른 동네보다 나을 수 있다. 부족한 부분은 시에서 앞장서서 채우겠다.

〔탄천면 주민과의 대화〕   

△ 정상철 자율방범대장 : 시내는 보도블럭 공사를 자주 하는데 시골은 농로포장도 안 돼 있으니 오지마을을 배려해 달라

▲ 이준원 공지시장이 탄천면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 시장 : 행정낭비를 지적하려면 보도블럭 교체공사를 많이 예로 드는데 이는 하수관거 작업과 연관된 곳이 있고 포장한지 십년 이상된 곳도 있다. 깨지지도 않았는데 무조건 공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 또 새 것은 인도에 사용하고 거기에서 걷어낸 헌 것은 대백제전 행사장에 이용해 재활용하고 있다.

농로 포장은 매년 몇십억원씩 들여 공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인가가 있는 곳은 거의 다 됐다. 위험성과 안전에 문제가 있는 농로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니 담당부서에서 바로 출장을 나가도록 하겠다.

△ 김경택 바르게살기위원장 : 5도2촌 사업과 관련해 잘되던 대학2리 마을이 현재는 잡초만 무성하고 주민들이 손을 놓고 있다. 활성화 되도록 시에서 관심과 지원을 해 달라

- 시장 : 5도2촌사업은 관이 주도하는 사업이 아니라 주민들이 지역을 특화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마을에 시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2리의 경우 사업이 잘되던 곳인데 금강살리기사업과 관련된 하천구역을 보상받은 주민들이 거길 떠나고 무관심해졌다.

대학1리와 같이 한다면 전통찻집이나 족구장을 만들기 좋은 장소다. 5도2촌 사업은 그 동네만 잘 살자는 것이 아니라 공주를 농촌체험마을로 만들고자 30개 마을이 같이 가는 것이다.

▲ 정상철 탄천자율방범대장

△ 김정식 쌀 전업농회장 : 쌀 소비량이 줄어들어 벼농가의 시름이 공주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이에 대한 공주시의 계획을 듣고 싶다.

- 시장 : 친환경쌀이면 몇 배가 비싸도 사 먹는다. 생산과 보관과 유통을 스트레이트로 하기 위한 통합RPC사업을 시작했는데 이인·탄천·계룡의 저장시설은 내년에 완공한다. RPC이사회에서 결정된 의사에 따라서 주문이 오는 대로 방아를 쪄서 배달할 것이다.

농협과 시가 협의해 쌀과 함께 김치, 된장, 고추장 등의 우리지역 밑반찬도 배달하는 유통단을 만들 것이다. 단골을 잡아 서울사람들의 식탁을 점령할 계획인데 그 밑작업이 사이버시민제도이다. 그들 중 1%가 이용한다면 2천5백세대 이상이 되며 그들과 계약재배를 해서 제값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앞으로 시설채소,낙농,한우 등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다.

△ 오수일 이장단협의회장 : 산업단지에 입주할 기업의 재정상태를 사전에 잘 파악해서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게 해 달라

- 시장 : 시장 입장에서는 현재 잘 나가는 기업보다 직원을 많이 고용할 기업을 원한다. 건전한 기업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기업을 유치하려고 노력 중이다. 기업, 일반상가, 탄천IC, 역세권을 연결한 거대한 산업단지로 확대할 가능성이 많은 지역이다.

▲ 오수일 탄천이장단협의회장

△ 이근영 탄천초등학교장 : 재정자립도가 높은 사립고와 일부학교에 지원되는 지원금을 열악한 시골학교 환경개선에 돌려 달라. 또 공주시의 규제가 심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데 관계법령을 완화시켜 우리지역을 활성화 시켰으면 한다.

- 시장 : 교육지원사업에 있어서 학생들의 출신지역이나 기타조건으로 차별하지 않는다. 한일고의 경우에는 체육진흥공단의 보조금과 시비 30%를 지원하는 것이며 교대부설초등학교의 경우에는 국립이며 교육대학이 영재교육원이라서 지원하는 것이다.

관내 수영장을 갖춘 학교는  탄천초등학교 뿐이며 담장허물기사업은 탄천을 우선 지원하는 등 필요한 시설은 차별하지 않고 계속 지원하고 있다.

▲ 이근영 탄천초등학교 교장

규제와 관련된 사항에서 법은 심하지 않은데 다만 운영하는 데서 까다로움이 있다. 특히 장묘법은 평수와 거리제한 등 더 엄격하고 까다롭다.

담당자들은 시민들의 편의를 봐 주고 싶지만 감사원으로부터 징계를 받으니 어쩔 수가 없다. 사람 사는 이치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융통성 있게 처리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아쉬운 부분도 있고 공무원의 신분을 어길 수 없는 어려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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