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가 오랜 침묵을 깨고 “법적인 조치가 마무리되면 당으로 복귀, 당대표로서 자신의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 대표는 22일 오전 11시 공주시 우성면 연미산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2회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현장을 찾아 미술작품을 관람하고, 공주시 의당면에 위치한 모 식당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심 대표는 “가처분 결정 이후 당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해 당에 복귀,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자신의 의지를 밝히면서 “앞으로 나갈 방향을 당직자들과 협의할 생각이다. 가처분 결정시기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정하는 것이며, 빠르면 9월 중순쯤 되지 않을 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중심당의 창당이념은 분권과 균형이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나 패배는 안 된다. 그래서 제3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피력하면서 “정당대표를 가처분할 정도라면 명분과 그에 따르는 실리가 있어야 하는데 창당대표를 가처분시킨 이유가 뭐냐?” 며 불만을 표하고, “당의 내부에서 정리할 것은 정리해야 한다”고 말해 당의 정비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 대선에서 100만표 이하의 표로 결정될 경우 충청권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본다”며 대통령선거에서 충청인들이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타 당에서 국민중심당과의 연대, 연합을 시도하지 않겠나”라는 질문에는 “정계추이를 봐야 할 것이다. 100만표 이내에서 승부가 난다면 충청권이 부각될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함께 한다든지 하는 등의)다른 정치적 변화가 있으면 충청권이 힘을 쓰지 못할 것이다. 어차피 지역 간 골이 깊은 상황에서는 충청권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면서 충청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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