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도 아닌데 150억원을 호가하는 돌이 있다.

'세월' 이라는 이름이 붙은 수석(壽石)이 중국의 수석전시회에 공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기기묘묘한 여러 수석들 가운데 관람객들의 시선을 유독 모우고 있는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형상석(形狀石) 하나가 있다.

찡그린 듯 하면서도 웃는 것 같은 기이한 표정, 굵게 패인 주름과 검버섯이 뚜렸하고 세월의 풍파가 녹아있는 영락없는 노인의 얼굴그대로이다.안내원은"노인들의 목 피부를 보면 탄력이 없어 늘어져 있는데, 이 수석의 목 부분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돌은 2억년 전 화산폭발로 형성돼 중국 변경지대 사막에 묻혀있다가 최근 발견됐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세월' 입니다." 라고 설명한다.이 수석은 석영의 일종인 '마노'로 만들어져 있고, 감정가는 무려 1억위앤, 우리 돈으로 150억원 이상이 된다.이 수석은 값이 워낙 고가이다 보니 각별한 보안속에 전시되고 있는데, 다른 수석과 달리 주변에 전문 보안요원들이 배치되어 있고, 일주일에 하루만 전시될 뿐만 아니라 철제 금고에 넣어서 은행 깊숙한 곳에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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