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쓰레기 천국”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마구 버려진 쓰레기가 오랜 시간 그대로 방치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과 함께 공주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많은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는데다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로 인하여 더운 날씨에 심한 악취와 벌레까지 발생하고 있어, 시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짐은 물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마구 버려져 파리와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더미

또한, 쓰레기 수거장소를 보면 규격봉투에 분리하지 않고 일반 및 재활용쓰레기를 구분 없이 배출 하고 있어 양심과 함께 버려지고 있다.

공주시 환경미화원에 따르면 “계도와 단속이 병행된다면 쓰레기 배출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겠지만 그 무엇보다도 시민들 스스로가 의식을 갖고 고쳐나가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활용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버려진 쓰레기

환경미화원들의 고충도 상당하다. 새벽 일찍 쓰레기를 수거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원이 들어와 쉬지 않고 수거에 나서는가 하면 쓰레기 수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환경미화원을 확충해 수거 인력을 충당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이와 관련, 공주시 해당부서 관계자는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불법으로 버리는 쓰레기는 신원이 드러날 것을 염려한 나머지 증거를 없앤 뒤, 버려지고 있어 단속에 어려움이 무척 많다”고 심정을 토로한 뒤,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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