曲則全 枉則直 窪則盈 敝則新 少則得 多則惑
是以 聖人抱一 爲天下式 不自見故明 不自是故彰 不自伐故有功 不自矜故長
夫唯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古之所謂 曲則全者 豈虛言哉 誠全而歸之

老子가 말하는 無爲는 無息의 의미이다. 어떠한 존재가 멈추어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여도 단 한순간도 그 자리에 고정되어 머물러 있은 적이 없듯이 無爲라고 하는 것은 단 한순간도 무궁무진한 有爲와 作爲를 멈추지 않는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돌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순환하듯이 구부러진 것은 곧은 것으로 움푹파인 것은 가득 채워지는 것으로 낡은 것은 새로운 것으로 抱一되는 것이다.

만물은 쉼이 없이 有爲와 作爲가운데 천하만물을 穩全하게 한다. 즉, 聖人은 萬物과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즉 體物, 體無하였기 때문에 스스로 내세우지 않고 자랑하지 않고 드러내지 않는다. 오직 萬物과 하나가 되었을 뿐이니 누가 이러한 사람과 다툴 수 있겠는가?

王夫之는 말한다.

천하만물의 어떠한 사물이 멈추어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여도 단 한순간도 그 자리에 고정되어 머물러 있은 적이 없다. 멈추지 않기 때문에 道이며 지극한 精誠이라고 하는 것이다 <太極動而生陽 動之動也 靜而生陰 動之靜也 廢然無動而靜  陰惡從生哉 至誠無息 况天地乎>

神仙說話에 등장하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 700년을 산 彭祖, 西王母의 3000년 만에 한번 열린다는 복숭아, 나뭇잎도 가라앉는다는 弱水, 龍을 타고 銀河水를 가로질러 玉京에 오른다는 神仙說話의 시공간적 초월성은 쉼 없이 흐르는 時空間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시공간에 올라타 悠悠自適 하라는 의미이면서 시간과 공간에 제약된 인간의 초라함을 문학적으로 昇華시킨 눈물겨운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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