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혼이 깃든 대백제문화의 향기와 멋 선사

개막 축포를 눈앞에 두고 있는 2010세계대백제전. 개최지 충남 부여군과 공주시는 초대형 국제이벤트를 찾을 국내외 260만 관람객 방문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 그 자체다. 양 시·군 단체장을 만나 개막 직전의 소회와 손님맞이 마음가짐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 이용우 부여군수

△ 축제개최지 단체장으로서 환영과 초청의 인사말씀을.

= 고대국가 가운데 최강의 문화와 국력을 자랑했던 옛 백제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2010세계대백제전이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17일까지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 이란 주제로 부여 백제문화단지를 비롯 낙화암, 왕흥사지 일원에서 초대형 역사문화축제로 펼쳐집니다.

백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백제문화단지에서 개막식과 함께 화려하게 펼쳐지는 세계대백제전은 백제문화제 55년 역사 중 가장 큰 규모로 국내외 관광객 260만 명이 백제고도 부여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역사문화 이벤트와 전통 민속 공연, 문화예술 공연, 학술회의, 전시 기획 등 90여개의 프로그램이 펼쳐져 해상왕국이자 문화 강국인 대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화하는 정점이 될 것입니다. 백제고도 부여를 찾아 백제문화의 향기와 멋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 대백제전을 계기로 도시면모 크게 바뀌고 있는데요,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 2010세계대백제전의 주 무대로 활용될 백제문화단지는 100만평 규모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하기 위해 백제역사문화관, 역사재현촌 등이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역사재현촌에는 위례성과 사비성, 능사, 생활문화마을이 들어서고 백제역사문화관은 첨단 영상기법과 매체를 활용한 전시시설로 백제시대의 중요 유적이나 역사적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롯데부여리조트는 국내 최초의 역사·문화 복합 테마리조트로서  콘도미니엄, 아울렛, 백제테마정원, 골프장, 백제의 풍류와 멋을 즐기는 수경 공간인 선화호, 롯데어린이 월드, 스파빌리지 등 시설들이 갖추어져 나갈 계획으로 역사 문화와 체류형 관광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천년의 혼이 깃든 백제역사재현단지와 한국형 역사테마파크는 대한민국 부여를 새롭게 상징하게 될 신 랜드마크로 부여를 찾는 관광객으로 하여금 새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 외적인 면뿐만 아니라, 축제 콘텐츠의 다양화에도 심혈을 기울이셨죠? 가장 역점을 두신 자체 프로그램이라면.

= 백제역사문화행렬과 계백장군 열무식은 우리 군에서 특히 자랑할 만한 프로그램입니다. 먼저, 백제역사문화행렬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역사재현 퍼레이드로써 연인원 1500여명이 동원되어 벌이는 백제문화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으며, 계백장군 열무식은 백제와 함께 최후를 맞은 계백장군을 주인공으로 삼아 백제군의 열무식 재현, 진법훈련, 마상무예 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한 역사재현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백제금동대향로를 3D홀로그램으로 재현한 ‘백제금동대향로 테마존’, 백제문화제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둘러볼 수 있는 ‘백제문화제원류관’ 등 전시프로그램과, 백제 역사문화를 마음껏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체험! 백제문화 속으로’ 등 체험프로그램, 국내외 문화재급 백제유물 150여점을 전시하는 ‘백제유물 특별기획전’, ‘백제사 모의재판’ 등도 마련됩니다.

△ 국내외 관람객들께서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할 텐데, 관람객 편의시설은?

= 대중음식점 및 숙박업소, 택시 등 서비스향상과 손님맞이 친절운동, 미소운동으로 백제의 옛 도읍지를 방문한 수많은 관광객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한편, 교통대책을 위해 주차관리와 유도요원 적재적소 배치와 구드래와 백제문화단지간 순환버스 운영하고, 장애인들을 위한 보장구대여와 장애인 주차장 및 전용화장실, 안내부스와 비가림 쉼터 등을 설치했습니다.

또한 구드래 행사장에 종합상활실과 안내소, 미아보호실, 분실물보관소, 물품대여소를 설치하고 진료소와 파출소, 소방안전센터 등 편안한 관람서비스시설을 제공합니다.

△ 외지 분들은 현지 특산물과 별미음식을 찾고 싶어 할 텐데요.

= 전통적인 농업군 부여군의 농·특산품으로는 전국 최대생산량을 자랑하는 양송이버섯을 비롯 방울토마토, 밤, 멜론, 표고버섯 등 굿뜨래 8미가 있습니다.

별미 음식점으로는 궁남지 인근에 자리한 ‘백제향’은 사찰음식의 법도를 잘 지킨 음식중 하나로 손님을 맞는 객실 한가운데 우물이 자리 잡고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연잎밥은 찹쌀, 흑미, 수수, 콩, 잣, 대추, 밤, 단호박 등 기본재료만 8가지입니다.

또한 부소산성 주차장 맞은편에 위치한 “백제의집”의 연잎쌈밥은 첫 맛은 약간 짭조름하면서도 찰밥이어서 입에 착착 붙습니다. 살짝 연잎 향이 코끝에 맴돌고 식당은 음식 맛 외에도 부여에서 만들어지는 상품전시와 어릴 적 즐겨먹던 과자봉지 등이 곳곳에 있어 옛 추억을 더듬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 부소산성 주차장 앞 “서동한우”를 비롯해 동문 로타리 옆 민물장어 왕궁 부여촌 나루터식당, 구드래 돌쌈밥, 장원막국수, 한우구이, 한정식 등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 축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아시아 대표 역사문화축제’를 치러낸다는 주민들의 자긍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절대적일 텐데요.

= 우리 부여는 6대왕 123년간 백제의 고도로서 백제의 가장 융성한 문화를 꽃피웠던, 찬란한 문화유산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문화관광의 도시로 국보 287호 백제금동대향로를 비롯 정림사지 5층 석탑, 낙화암, 천년고찰 고란사와 부여의 역사·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여박물관이 있습니다.

군내 전역이 야외박물관이라 말할 정도로 문화재가 산재한 부여군은 세계대백제전의 성공 개최를 통한 세계 속의 백제고도 부여로 우뚝 솟아 힘찬 도약과 성장을 위한 무한동력이 되도록 군민과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합니다.

백제의 정신을 되살리고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를 세계에 알려 세계인과 함께하는 문화로 자리매김 되어야 하며 지구촌과 함께하는 배움과 재미, 그리고 감동이 있는 축제로 키워나가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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