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축제와 대백제전으로 한일 교류 이어져

백제 제25대 무령왕탄생지인 가카라시마(加唐島)와 가라츠(唐津)시 방문단 42명이 공주를 방문 2010대백제전에 참가, 양국 간 활발한 우호교류로 대백제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일본 방문단은 지난 9월 17일 일본 사카이 도시유키  가라츠시장을 비롯한 우라마루 마모루 무령왕교류실행위원회 위원장, 구마모토 노리히로 사무국장, 이가와 유까 백제문화제 일본 홍보대사와 시민 등 42명이 2010 세계대백제전에 참가하기 위해 공주시를 방문했다.

17일 오전 9시경 공주박물관을 관람 후 공주시가 마련한 환영식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는 이준원 공주시장을 비롯한 고광철 시의회의장, 정영일 무령왕네트워크 회장과 회원 등 70여명이 참석, 일본 방문단을 환영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준원 공주시장은 우라마루 마모루 위원장, 구마모토 노리히로 사무국장, 이가와 유까 백제문화제 일본 홍보대사 등 3명에게 공주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공주시 명예시민증은 시의 위상을 높였거나 문화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이들은 지난 2001년부터 공주시와 일본 가라츠시의 활발한 우호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는 신종플루에 의해 백제문화제가 취소된 중에도 우라마루 위원장을 비롯한 가라츠시 관계자들이 공주를 방문했고 특히 가라츠시장이 세계대백제전에 꼭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줘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본인도 일본 가카라시마에서 열리는 무령왕축제에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일본 방문단이 머물게 될 한옥숙박촌에 대해서언급하며 “공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한옥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었다”며 “일본에 돌아가서도 공주한옥숙박촌을 홍보해달라”고 말했다.

사카이 도시유키 가라츠 시장은 “고대부터 큐슈지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다양한 교류를 형성한 문화대국 백제를 견학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양국의 우호교류가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 방문단은 18일 무령왕릉에서 열린 4대왕 추모제와 무령왕 헌공다례 등에도 참석했으며, 이가와 유까 백제문화제 홍보대사는 오후 2시 예술마당 공연장에서 제자들과 함께 일본 전통 악기인 고토를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공주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와 공주향토문화연구회는 지난 2002년부터 백제 무령왕탄생지로 알려져 있는 가카라시마에서 열리는 무령왕축제에 매년 참가하고 있으며 내년은 10회 무령왕축제로 활발한 교류가 기대되고 있다. 

양 도시는 지난 2001년부터 민간단체인 공주시 무령왕국제네트워크와 가라츠시 무령왕교류실행위원회를 결성, 2002년부터는 매년 가카라시마의 무령왕축제와 공주시 대표 축제인 백제문화제에 양 도시에서 참가하는 등 활발하게 우호교류를 하고 있으며 2006년에는 양국 시민들의 성금으로 가카라시마에 무령왕기념비를 설립한 바 있다.
일본 방문단이 공주시청 현관에 세워진 무령왕 흉상을 둘러보고 있다.
환영식 장면
환영식 장면(좌로부터 고광철 의장, 이준원 시장, 사카이 가라츠 시장)
이준원 시장이 가라츠시 사카이 시장에게 무령왕 금동관제식모형을 선물하고 있다.
일본 가라츠시 학생들이 공주시측에 선물을 전달했다.
9월 18일 고마나루 예술마당에서 이가와유까 홍보대사와 제자들이 고토연주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고토 연주회 후 꽃다발을 건내는 가라츠 방문단
가카라시마 무령왕실행위원회원들이 옥룡동 농협 하나로마트에 들러 우리 농산물 등을 구매하고 있다.
가라츠 방문단 중 고토연주를 한 학생들이 무령왕국제네트워크 임원진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가 주최한 만찬에 앞서 정영일회장에게 선물을 받은 우라마루회장
2010 대백제전 '퍼레이드교류왕국 대백제'에 참가한 일본 가라츠시 방문단
가카라시마 무령왕실행위원회원들이 무령왕헌공다례 행사에서 차를 시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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