重爲輕根 靜爲躁君 是以聖人終日行不離輜重 雖有榮觀 燕處超然
奈何萬乘之主 而以身輕天下 輕則失根 躁則失君

사람들은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고 말한다. 그러나 옛사람들은 정신이 쌓여 氣가되고 氣가 쌓여 피가 되며 피가 쌓여 精이 되며 精이 쌓여 神이 된다고 하였다. <太平廣記 卷3>

이와 같이 정신을 充溢시키면 1년이면 氣가 바뀌고 2년이면 피가 바뀌며 3년이면 精이 바뀌어 차례로 脈, 골수, 뼈, 근육, 털이 바뀌면서 9년이면 육체(形體)가 바뀐다고 하였다.

<夫欲修身 當營其氣 閉氣呑液 氣化爲血 血化爲精 精化爲神 神化爲液 液化爲骨 行之不倦 精神充溢 爲之一年易氣 二年易血 三年易精 .....九年易形 形易則變化 變化則成道通致神精矣>

다시 말하면 精과 神 사이에 氣가 있어서 육체를 변화 시킨다는 말이다. 莊周는 精神을 말한다. 정신은 사방으로 트이고 흘러서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 위로는 하늘에 닿고 아래로는 땅에 도사린 채 만물을 변화육성하면서 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 정신을 잘 지키면 오묘한 정신과 하나가 되고 그 하나가 된 정신은 자연의 이치와 合致된다.<精神四達?流  无所不極 上際於天 下蟠於地 化育萬物 不可爲象 唯神是守 守而勿失 與神爲一  一之精通 合于天倫, 外篇 刻意>

또한 精神의 作用을 말한다. 정신이 充溢한 사람은 불에 들어가도 뜨겁지 않고 물에 들어가도 젖지 않으며 허공을 밟아도 실제 물건을 밟는 듯 하고 실제 물건을 밟아도 허공을 밟는 듯 합니다.

아득히 먼 바다와 거대한 天地라도 정신만 충일하면 순식간에 오갈 수 있으니 무슨 걸리고 막히는 것이 있겠습니까? 그렇게 되는 까닭은 萬物을 한 덩어리의 精氣神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나는 말한다. 유한한 육체에 무한한 정신이 깃든다고 말하지 마라. 精神과 宇宙萬物은 한 덩어리의 몸통이다. 우리의 육체가 宇宙萬物과 따로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한 덩어리의 몸통이거늘 어찌 육체에 정신이 깃들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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