將欲取 天下而爲之 吾見其不得已 天下神器 不可爲也 不可執也
爲者敗之 執者失之 是以聖人無爲 故無敗 無執 故無失
夫物 或行或隨 或歔或吹 或强或羸 或載或隳是以聖人 去甚 去奢 去泰

癡呆는 思慮分別을 하지 못하는 精神疾患이다. 그러나 癡呆를 단순히 老衰함으로서 중추신경계의 불치성 퇴행성 정신질환으로 보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

사람은 살아있는 한 생각을 한다. 그 생각은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그 생각이 한쪽에 치우쳐 있다거나 聯想作用이 앞으로 전진 하지 못하면 마치 고인물이 썩어가듯 생각이 썩어 가면 이를 癡呆라고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치매는 잊어버려야 할 것을 잊지 않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생긴다. 옛사람들은 사물을 바르게 바라보는 것을 明이라 하지 않고 사물을 제대로 듣고 분별하는 것을 聰이라 하지 않으며, 세상의 이치에 通한 사람을 道人이라고 하지 않았다.

스스로를 바라보는 것이 明이요,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는 것이 聰이며 자신의 意識세계에 達通한 사람을 道人이라고 하였다. 곧 나 자신이야말로 道가 깃들어 있는 곳이며, 자신을 體得하면 道를 얻는다고 하였다.
莊周는 말한다.

나는 생각하는 작용을 잊어버렸다.
그대도 생각하는 작용을 잊어버렸다.
그러나 생각하는 작용을 잊어버린 나 자신도 잊어버렸다.

癡呆는 잊어버리는 者에게 찾아오는 것이지 잊어버림을 잊어버린 者에게는 다만 客일 뿐이다.<吾服女也甚忘 女服吾也亦甚忘 雖然 女奚患焉 雖忘乎故吾 吾有不忘者存. 田子方>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