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 신묘년 인터뷰

△ 신묘년 새해를 맞는 각오는?
- 경인년 한해는 너나 할 것 없이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성취와 보람을 만들어낸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 경인년 한해는 너나 할 것 없이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성취와 보람을 만들어낸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어려운 상황 속에 2011년 신묘년을 맞이했습니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불신과 나약함을 거둬내고 미래에 대한 확신을 확고히 해 나갈 때, 새로운 도약과 희망이 성취되는 신묘년이 될 것입니다.

저 또한 신묘년 새해에는 공주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토끼의 지혜로움과 영리함으로 공주발전과 충청발전, 그리고 나라를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 2008년 4·9 총선을 통해 당선돼 지역을 위해 활동이 3년이 지났다. 그동안 의정활동을 결산한다면?

- 지난 경인년에는 지역적으로 보면 숙원사업이었던 세종특별자치시법을 통과 시키고, 이제 성공 추진을 위해 모두 함께 의지와 힘을 모으는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보람과 희망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18대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에서는 국방위원으로서 천안함 폭침사건이나 연평도에서 기습 포격 사건 등의 안타까운 일을 겪었고 지역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국비확보를 통해 지역발전에 조금이나마 함을 보탰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8일 통과된 세종시 설치법을 대표발의한 의원으로서 세종특별자치시가 서울시와 함께 대한민국 국토경영의 양대축으로 발전하게 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도 큰 의미가 있는 의정활동이었습니다.

법안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농업의 근간이자 국가기간산업이라고 할수 있는 종자의 보호와 육성을 위해 종자산업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 지난 해 12월 8일 세종시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 2012년 7월에는 세종시가 출범한다. 그동안 세종시 국회 통과를 비롯 출범을 위해 애써 온 걸로 안다. 그러나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높은데...

-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공약했던 신행정수도는 대한민국 국가경영의 새 비전으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대명제의 화두인 것입니다.

충청권은 신행정수도가 우리 지역에 입지한다는 희망과 새로운 충청의 비전을 보고 환영을 했고 이후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시작부터 세종시법이 통과되기까지의 과정을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만큼 남다른 감회를 느낍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제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세종시는 단순히 정부기관이 내려오는 행정도시가 아니라 과학과 기술, 교육, 산업이 함께 융합되는 핵심 성장 동력의 도시로 성장하도록 마무리를 잘 해 나가야 합니다. 과학기술의 핵심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세종시 유치를 시급한 과제로 선정하고 추진해야 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와 대담을 나누고 있는 신용희 대표

△ 세종시 출범에 따른 공주시의 인구감소 및 세수 감소에 대해 대책안은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얘기 해 달라.

- 제가 충남지사시절 충남에서 대전이 분리될 때 도세의 70%, 인구의 40%가 대전으로 넘어갔지만 저는 빠르면 3년, 늦어도 5년내에 도세를 회복해 대전과 충남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었습니다.

이제 충남은 전국에서 울산 다음으로 도민소득이 높은 도가 되어있고 인구가 증가하는 자치단체가 되어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3일 맹형규 행전안전부 장관을 만나 공주시의 일부가 세종시에 편입됨으로 인해 발생되는 시세축소 등의 문제를 중앙정부에서 재정지원과 현안사업 해결로 상계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국가백년대계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일부지역이 편입된 공주시의 경우 시세 축소에 따른 특별교부세 등 중앙정부의 재정지원과 현안사업 등을 지원하는 것은 수혜의 개념이 아니라 정부의 법적, 행정적, 도의적 책임과 절차입니다.

이를 위해 제가 발의한 세종시 설치법에는 세종특별자치시 설치법에 세종시 편입에 따른 시세 축소를 방지하고 불이익이 없도록 하기위해 편입지역 및 인접지역, 즉 공주시에 국가가 직접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도록 명문화되어있습니다.

세종시는 분명 우리 힘으로 만들어낸 국가비전입니다. 이제 공주시는 세종시와 함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중요하며 이제부터 그 준비를 착실하게 해나가야합니다.

△ 12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충청권입지가 명시되지 않아 ‘충청권 홀대론’이 야기되며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 세종시를 유령도시가 아닌 명품도시로 만들 기위해 정부가 당장 결정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입니다. 이 문제로 더 이상 자치단체가 유치 경쟁을 벌이거나 정치권이 세종시 논란처럼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이 재발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당위적 측면 뿐 아니라 상징성과 효율성 등 모든 면으로 봐도 과학벨트는 대덕특구와 오송생명과학단지, 그리고 수도권과 함께 전자산업이 발전하는 천안ㆍ아산 지역을 포함해 세종시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과학기술 메카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과학벨트의 입지는 세종시가 돼야 하는 것입니다. 수요자인 과학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세계의 과학자들이 머무르며 연구하고 숙식할 수 있는 과학타운을 만드는데 세종시 만한 입지적 여건을 찾기 어렵습니다.

대통령 선거 공약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명확한 당위성과 필요성을 가지고 신행정수도 위헌 투쟁에서 보여줬듯이 다시한번 충청권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지난 12월 충청권 언론 간담회에서  “앞으로 혼자 가지 않을 것이다. 변화가 있을 것이며 충청 정치세력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밑거름과 초석이 되겠다”라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혹 특정 정당과 통합을 구상하고 있는가?
- 어떻게 해야 충청인이 모두 함께 갈 수 있을지가 중요합니다. 우리 세력이 없으면 지역이나 국가적 조정력을 발휘 할 수 없고, 현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길이 열리길 소망하고 그렇게 가려고 합니다.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늘 당리당략에 함몰돼 성공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리당략이 아닌 국민적 욕구와 국가적 필요, 또 지역 통합의 의지를 가지고 뜻을 모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정계개편이 선거만을 염두에 두고 이합집산하는 모습으로 비춰진다면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정당 간의 통합이나 이합집산을 경계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입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내년에 정계개편이나 통합이 이뤄진다면 그 기반은 모든 것을 함께 안아 한 그릇에 담을 수 있는 포용력의 정치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충청의 새로운 정신 또는 지역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세력화가 필요하다고 보며,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 여러 사람과 논의하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충청이 하나로 가도록 하는 노력을 모두가 함께 해 주기를 소망합니다.

△ 지역 주민들에게 새해 덕담 한 말씀.

-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올해는 매우 중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세계대백제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시민역량을 다시한번 발휘하여 공주시가 백제의 찬란한 고도에서 이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고난과 시련이 있겠지만 모두 이겨내고 큰 보람과 성취를 이루시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저 역시 대한민국의 소통과 통합을 위한 중심에 충청이 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공주발전과 충청발전, 그리고 나라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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