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새로운 경제 계획’ 세워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4월3일 오후 6시 30분 공주를 방문, 한나라당 공주·연기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홍문표 한나라당 충남도당위원장, 박태권 전 충남도지사, 김재현 공주대 총장과 박상일 위원장, 김선환씨를 비롯한 200여명의 공주·연기 한나라당 당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금년 연말에는 한나라당이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한다”고 결론부터 내린 뒤 “우리나라 정치권이 지난 10년 동안 공약 등 말은 무성했으나, 결과는 없고 농촌은 더 좋아진게 업다”며 “공약이 많아도 이루지 못하면 소용없는 것 아니냐”며 홍콩 수상 이광요의 말을 빌려 “실천하는 지도자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당원들과 질문에 이진희 연기당협회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추진으로 연기군의 52%가 행정도시에 편입됐다”며 “연기군 전체를 행정중심복합도시에 편입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이 전 시장은 “행정도시에 몇 개 부서를 옮긴다고 해서 지역발전에 별 도움이 안된다”며 “나는 경제논리, 실리주의자다. 행정구역은 통페합이 효율적이며 경제적으로는 또 다른 계획이 있어야 한다”며 행정도시에 ‘새로운 계획’을 암시하기도 했다.

또한 공주대 김덕수 교수회 회장이 “공주·연기 지역에 대기업이 올 수 있게 해 줄 것”과 “공주대 학생들에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강의를 요청”하자 이명박 전 시장은 흔쾌히 강의 요청을 받아들이며 “자신은 서울시장을 하면서 공약의 99%를 지켰다”며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재주를 가지고 있는 것이 ‘이명박’이라며 자신은 “못사는 사람을 잘 살도록 할 수 있다”며 경제 지도자임을 강조했다.

또 이 전 서울시장은 유구읍 문기영 협의회장의 유구자카드섬유산업활성화를 위한 지원요청에 대해 이 전 시장은 유구에 현재 몇 개의 기업이 있느냐고 관심을 표명한 뒤 “기업운영을 최대한 도울 것”이라며 “공주대 특강하는 날 유구 산업현장을 직접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명박 전 시장은 이상욱 공주시상인연합회장의 ‘공주대 교명변경’에 대한 질문에서는 “공주대학교와 협의해 보겠다”며 확실한 답변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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