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강 물길 따라
1400년 전의 절절한 꿈 없었다면
저토록 아름다운
연꽃사랑 피울 수 있으랴.
애틋한 그리움과 눈물은
서동의 가슴으로 감싸 안고
백제의 아들딸들이 온 몸을 던져
하늘로 호흡하다가
꿈틀 꿈틀 차올라
궁남지에 펼쳐 놓은
그대사랑
참으로 눈부시구나.
어찌 그대 없이
가슴 벅찬 사랑일 수 있으랴.
이강철 (한국문인협회 부여지국회원)
1478@kk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