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89위 새로 발굴

순교자들의 넋을 기리는 제2차 황새바위순교자 현양대회가 성도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월 24일 오전 10시 공주황새바위에서 열렸다.

천주교 대전교구 공주지구가 주최하고 순교성지 공주황새바위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이준원 공주시장 비롯 고광철 공주시의회 의장, 심대평 국회의원, 구본충 충남도 행정부지사, 윤석우·조길행 도의원, 변평섭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원효사 해월 주지스님 등이 참석했다. 

이날 대전교구장 유흥식 나자로 주교가 주례하는 순교자 현양미사 및 대지 축복식과 명부봉헌식에서 유흥식 주교는 “황새바위의 역사는 순교 역사의 시작과 일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순교자들이 이곳 황새바위에서 순교하셨다”며 “우리도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순교자들의 뜻을 따라야 할 때”라고 밝혔다.

특히 박수현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의 현양대회 사회를 진행해 순교자들의 거룩한 뜻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으며, 참석자들이 337위 순교자들의 명정을 들고 황새바위를 시작으로 연문광장~중동사거리~교동성당까지 행렬을 벌였다.

또한,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기타 연주회, 고한돌군의 판소리 공연(부활 대목), 한국순교자 복자수녀회 수녀들의 순교극 및 풍물 공연이 펼쳐졌다.

황새바위는 천주교 신자에 대한 고문 등 박해가 가장 극심했던 곳으로 순교자는 248위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상원 토마스 아퀴나스가 3년여에 걸쳐 각종 관련 기록을 확인결과 89위를 더 찾아내 모두 337명이 순교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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