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곤지 찍고 시집가요”

공주시새마을회(회장 방재천)는 백제문화제를 맞이하여 10월 8일 오후 1시부터 웅진동 선화당에서 ‘시민합동 전통혼례식’ 및 ‘회혼례’를 거행했다.

공주시가 주최하고 공주새마을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가정형편이 여의치 못해 혼례를 치르지 못한 부부 5쌍의 전통혼례식 및 혼인 후 60년 동안 아름다운 동행을 해 온 부부 5쌍의 회혼례가 치러졌다. 

이날 혼례식에는 이준원 공주시장, 고광철 공주시의회 의장, 윤석우·조길행 도의원, 김동일·송영월·김응수·우영길 시의원, 오영익 농협공주시지부장을 비롯한 사회단체장과 가족,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해 10쌍의 부부를 축복했다.

권재덕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최숙자 경기민요 공연과 공주대학교 최선무용단이 화관무를 선보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으며, 회혼례 자리에서는 자제들이 부모님께 올리는 감사의 글을 낭독하여 부모님의 은혜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방재천 회장은 “점점 각박해져 가는 사회풍토에 결혼의 의미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쉽게 이혼하는 현 세대들에게 귀감이 되고 부부의 정을 몸소 실천하신 어르신들을 본받으며, 노령화 시대에 가족과 시민들에게 효의 정신을 일깨워 주고자 내년에도 이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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