使我介然有知, 行於大道, 唯施是畏, 大道甚夷, 而民好徑, 朝甚除, 田甚蕪, 倉甚虛, 服文綵, 帶利劍, 厭飮食, 財貨有餘, 是謂道夸, 非道也哉.

요즈음 학교폭력이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조선시대 후기에서도 書院의 弊害, 科擧制墮落 等으로 이미 경험한 일들이다.

이를테면 학교폭력은 대학입시의 亂脈과 교육제도의 후진성에서 기인하는 것이고 이에 빌붙어 敎師라는 직업을 생업의 수단으로 삼는 교사의 자질에서도 기인하는 것이다.

韓愈는「師說」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의 선생님들은 단지 책을 읽어주고 글자를 가르쳐 주는 자이지 내가 말하는 道를 전하고 미혹됨을 풀어주는 자는 아니다. 오히려 의사, 약사, 목수, 무당들이 제자에게 자기의 기술을 전수하는 것보다 제자가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지 않고 있다. 나는 道를 스승으로 삼는 것이니 어찌 나보다 나이가 적다거나 천하다고 해서 스승이 될 수 없겠는가! 道가 있는 곳이 스승이 있는 곳이다. 스승은 道를 전하고 학업을 가르쳐 주며 의혹을 풀어주는 자이다.<吾師道也 夫庸知其年之先後生於吾乎 是故 無少無賤 道之所存 師之所存也 師者 所以傳道授業解惑也>

스승은 제자를 大鵬으로 만들어야 한다. 大鵬의 자질을 가진 제자를 병아리로 만들어 버린다면 폭력의 악순환은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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