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백제문화제 운영계획 확정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모티브로 한 백제문화제가 9월 29일부터 10월 7일까지 ‘백제의 춤과 음악-미마지(味摩之)의 부활’을 부제(副題)로 한 쉰여덟 번째 새로운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 28일 열린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제22차 이사회에 참석한 이용우 이사장(부여군수) 및 이준원 이사장(공주시장) 등 이사들이 ‘제58회 백제문화제 운영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3월 28일 제22차 추진위원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개최해 ‘제58회 백제문화제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백제인 미마지의 기악무 일본전파 1400주년을 기념함과 더불어 2014년 제60회를 맞이하는 ‘갑년 백제문화제’의 기반을 구축하는 축제로 개최키로 했다.

올해에는 △역사문화, 교육, 다양성, 흥미와 재미(Fun)를 기본컨셉으로 △경연(Contest), 융화(Harmony), 어울림(Consonance)을 구성테마로 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백제이야기’를 슬로건으로 삼아 역사와 전통에 걸맞은 42개 핵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축제 대표프로그램(킬러 콘텐츠)은 퍼레이드교류왕국대백제, 백제역사문화행렬, 백제성왕사비천도 및 정도고유제, 웅진성퍼레이드, 백제의 빛 금강의 꿈, 백제등불향연 등으로 지난해와 유사하다.

지난해에 걸렀던 황산벌전투재현이 논산천 둔치에서 또다시 펼쳐지고, 뛰어난 기마전술을 토대로 강력한 군사력을 과시했던 백제의 옛 면모를 드러내는 말(馬)관련 프로그램인 '백제마보무예 재현'이 새롭게 선뵐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추진위는 부제인 ‘백제의 춤과 음악-미마지의 부활’에 부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개막식의 주제공연을 ‘미마지와 통(通)하다’, 학술회의의 주제를 ‘고대 삼국의 춤과 음악’으로 설정해 미마지에 대해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여군은 ‘백제기악 미마지 탈춤 공연’ 및 ‘백제기악탈 체험’ △공주시는 ‘웅진성퍼레이드’에 기악무를 삽입함과 더불어 ‘백제탈 그리기 체험’ 및 ‘전국학생 백제탈 그리기 대회’ 등을 각각 실시한다.

부제관련 행사는 중국 오나라(吳國)에서 기악무를 배워 612년(무왕 13) 일본에 전파했던 ‘한류의 원조’ 미마지를 알리고, 고대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중심이었던 백제를 재조명함으로써 올해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는 개·폐막식이 기존 의전 중심의 관행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감동하고 공감하는 ‘게스트 중심의 행사’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통 프로그램을 활용한 파격적인 변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수익성 및 민간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 등의 대형 프로그램 책임운영(제57회 백제문화제의 ‘한화 불꽃쇼’ 사례), 대응투자 부담 프로그램 운영(경연 프로그램 등), 민간 자발적 수익창출 가능한 프로그램 운영(수상카페 등), 기업홍보관 유치 등을 모색키로 했다.

추진위는 2014년 갑년 백제문화제의 ‘삼국문화 교류전’에 맞춰 추진 중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과 마곡사가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는 ‘백제불교세계축전’, △롯데그룹이 기존 롯데부여리조트에 이어 조성 중인 골프장, 프리미엄 아울렛, 백제테마정원, 어린이월드 등으로 구성된 역사테마파크의 ‘그랜드오픈’ 등과 연계해 2010세계대백제전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양창엽 사무처장은 “백제문화제의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한 민간참여방안 마련 등 체질개선에 초점을 두고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임기 2년의 신임감사에 한찬희 전 금산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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