治人事天莫若嗇, 夫唯嗇, 是以早服, 早服, 謂之重積德, 重積德, 則無不克, 無不克, 則莫知其極, 莫知其極, 可以有國, 有國之母, 可以長久, 是謂深根固柢, 長生久視之道.

국회의원후보가 노인비하 발언을 하였다. 이는 우리가 神으로 여기는 檀君,예수, 석가를 비하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佛家는 生老病死를 고통이라고 말한다. 반면에 道家는 不老不死를 本旨로 한다. 무수한 문학작품 속에 등장하는 ‘노인’은 道家의 不老不死思想에서 출발한다.

『三國遺事』 卷1에 보면 檀君은 藏唐京에서 돌아와 阿斯達에 숨어서 山神이 되니 나이는 1908세였다고 한다. 단군은 1908살을 먹은 노인이요 神이다.<檀君乃移於藏唐京 後還隱於阿斯達  爲山神壽一千九百八歲>

許筠의 「洪吉童傳」에도 노인이 등장한다. 홍길동이 율도국의 왕이 되어 榮樂을 누린 후 세상과 이별하려 할 때 鶴氅衣를 입은 노인이 나타나 말한다. “인간의 富貴榮辱은 뜬구름과도 같구나. 이제 그대는 나와 더불어 羽化登仙하리라 !” 노인은 天上의 세계를 지배하는 神仙이다. 

嫦娥는 羿의 不死藥을 훔쳐 달로 달아났다. 이러한 不死神인 달에서 하강한 月下老人은 남녀의 인연을 맺어주어 후손을 통한 영원한 삶을 主宰하는 노인이다.

『搜神記』에 등장하는 南斗노인은 사람의 수명을 연장해주는 사람이며 北斗노인은 수명을 단축시키는 사람이다. <南斗注生 北斗注死 凡人受胎 皆從南斗過北斗 所有祈求 皆向北斗>

老而不死曰仙이라는 말이 있다. 사물이 오래 묵으면 神靈함이 깃드는 것과 같이 늙는다고 하는 것은 神靈함이 깃드는 端初이다.

樹齡이 오래된 느티나무와 거북, 鶴을 경배하는 것은 이들이 神靈한 존재이며 늙었기 때문이다. 노인은 卑下의 대상이 아니다.

노인을 비하하면 북두노인에게 수명을 빼앗겨 短命할수도 있다.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