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소리 들으며 자습하는 3학년

2012년 5월 10일 공주여자고등학교에서 청란축제가 열렸다.

교실 밖 동아리 부스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여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강당 옆에는 중간고사로 인해 지쳤던 마음을 노래를 통해 실컷 풀으라는 의도로 노래방 부스가 설치되었다.

노래방 부스에는 노래방 기계를 설치하여 싼 값에 한 곡을 부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노래를 부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소리를 크게 지르며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전교생이 교실 밖으로 나와 축제를 즐겼다면 문제 될 것은 없지만 오직 3학년들만 수능이라는 이유로 교실에 앉아 자습을 했으며 자습을 하는 동안에도 쉴 틈 없이 노래방 부스에서는 흥이 나는 노래들이 흘러나왔고 3학년들은 그 노래 소리를 들으며 자습을 해야 했다.

공부를 시키는 의도는 좋지만 공부를 시키려면 공부에 집중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청란 축제에서는 3학년들에게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었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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