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 풋고추 육성 및 농촌체험마을 조성 큰 기여

신풍면 대룡리에서 고추농사를 짓고 있는 김석순(54)·조지희(53)씨 부부가 지난 7월 3일 열린 ‘제47회 새농민상 본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 ‘제47회 새농민상 본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상을 수상한 김석순·조지희 부부

김석순·조지희 부부는 30여 년간 공주시의 주요 농산물 중 하나인 ‘신풍 풋고추’의 상품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과학영농법 개발을 통해 효자 농산물로 육성시켰다.

특히 지역 내 생산된 우수농산물을 기반으로 도시민들이 찾는 농촌체험마을을 조성, 농외소득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업적을 인정받았다.

김석순씨는 군복무를 마치고 농업에 투신하기로 마음을 먹고 초기 작물로 참외를 선택하여 농사를 지었으나 그다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여 더 좋은 대체 작목을 고민하던 차에 신풍면이 산 중간지역에 위치하고 물 빠짐이 좋은 토양을 갖고 있다는 지형적인 조건과 온도편차가 크다는 기후조건 등을 고려해 고추를 재배하면 성공의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하고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선진 고추농법을 익혀 관내 농업인들에게 전파하며 고추농사를 지었다.

또한 고추농사만 잘 지어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고추시장을 분석한 결과 타 지역 풋고추가 출하되지 않는 5~6월 달과 11~12월 달에 출하를 하면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이에 맞추어 고추농사를 짓고 출하한 결과 대성공을 거두게 됐다.

서울 도매시장에서는 다른 지역 풋고추가 출하되지 않는 시기에 우수한 품질의 신풍풋고추가 출하되자 대 히트를 하여 타 고추보다 20~30%의 높은 가격을 받았다.

그리고 지역농업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기 위하여 신풍면에 14개로 분산되어 있는 소규모 작목반을 하나로 묶어 신풍시설채소연합회를 발족하고 회장을 엮임 하면서 영농자재 공동구매, 농산물 공동선별·공동계산 등을 실시하여 농가소득증대에 많은 기여를 하였고, 집중적인 영농기술 교육을 통하여 우수영농기법을 도입하는 등 선진 연합회로 자리매김 하는데 많은 일을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추진했다.

 

▲ 작업을 하고 있는 김석순·조지희 부부

 

신풍시설채소연합회는 생산품목과 품종을 단일화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출하량 조절 시스템을 정착 시켜 홍수출하 방지하였으며, 2010년 에는 충남도지사 추천 Q마크 획득 한 바도 있다. 

최근에는 공주시의 공동브랜드인 ‘고맛나루’를 단일 브랜드로 출하하여 공주시 농산물의 브랜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김석순씨는 대룡리(무르실고추마을)에서 마을 홍보부장을 맡아 마을주민들과 함께 농촌사랑 1사1촌 자매결연사업에 앞장선 결과 선도마을로 선정되었고, 서울시농수산물공사 등 5개 기관·단체와 자매결연을 맺어 활발한 교류활동을 실시하여 농촌과 도시와의 교류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매년 김장김치축제를 열어 많은 도시민들이 방문하여 농촌체험과 농산물 직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발한 도농교류 활동을 인정받아 금년 1월에 ‘제6회 도농교류 농촌사랑대상’시상식에서 대룡리 무르실고추마을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김석순씨는 “신풍고추를 비롯한 토마토, 수박 등의 품질향상을 지속적으로 펼쳐 명품 농산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도농교류 활동에도 앞장서 활기찬 농촌, 희망찬 농촌 만들기에 앞장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농협공주시지부(지부장 원종찬)와 신풍농협(조합장 양준목)은 잘사는 농촌 만들기를 위해 관내 선도 농가를 적극 발굴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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