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도시 만들기 위해 1인 3인 역할 톡톡히 해내

공주시에서 개최하는 각종 행사장에서는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공주시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공무원 밴드 공밴(Gong Band)입니다”라는 소개와 함께 흥겨운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은 공주시청 도시과에서 근무하는 서동은(시설7급) 주무관이 리더가 되어 2008년 11월에 결성한 공무원 밴드 ‘공밴(Gong Band)’이다.

밴드 명칭 ‘공밴(Gong Band)’의 의미는 공주시의 ‘공’, 공무원의 ‘공’, 공짜(무료)의 ‘공’과 밴드(Band)를 합친 명칭이라고 한다.  밴드 명칭만 보아도 공주시 공무원들로 구성된 밴드가 시민들에게 무료 음악봉사활동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동은 리더는 근무시간에는 맡은바 업무에 충실하고, 퇴근 후에는 틈틈이 각자 개인 연습을 하고, 매주 화요일에는 시민운동장 창고에 마련된 연습실에 모여 합주를 한다.

그동안 공밴(Gong Band)은 백제문화제, 공주알밤축제, 마곡사 신록축제, 금강자전거대행진, 5도2촌 여름캠프, 천리길 답사 등 지역 행사장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연을 선보여 왔고 대외적으로는 2010년 전국 지자체 공무원 예술동아리 경연대회에 참가해 장려상을 받은바 있다.

또한 2011년에는 경주 세계문화 엑스포 축하무대에 초청을 받아 공주 지역특산물인 고맛나루쌀과 백제문화제를 홍보하는 등 지금까지 40여 차례의 무료 음악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이러한 공밴(Gong Band)의 활동 소문은 지역방송사까지 퍼져 대전MBC ‘생방송 아침이 좋다’에 방영되기도 했다.

지난 7월 6일에는 일본 자매도시 모리야마시장 일행을 위한 환영음악회, 7월 28일에는 천리길 답사에 함께한 미국, 중국, 일본 등 공주대학교 한민족문화원의 재외동포 외국인 학생 60여명을 위해 공연을 펼쳤다.

일본 모리야미시장 일행이 방문했을 때는 일본인을 위한 작은 배려로 일본 곡을 노래했는데 모리야마시청 방문단장은 공연도중 무대 위에 올라와 노래를 함께 불러 공연장에 있던 함께한 모든 이들이 작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이들은 다가오는 8월 15일에는 60주년을 맞이하는 우성면민체육대회에 축하공연이 예정되어 있고, 앞으로는 노인 분들을 위한 흘러간 옛 노래와 타령, 민요 등을 준비해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한 음악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

낮에는 공주시 공무원으로서 열심히 일하고, 퇴근 후에는 음악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대외적으로는 공주시 홍보에 앞장서기 위해 1인 3인 역할을 하는 공밴(Gong Band) 맴버들이 있기에 공주시는 음악으로 행복한 도시인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많은 활동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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