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暴炎)…….

폭서(暴暑), 불볕더위, 한더위, 무더위, 된더위 등 매우 심한 더위 즉,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심한 더위를 말한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통상 33℃이상의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현상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에 최고 33℃이상, 하루 최고 열지수(heat index)32℃이상,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6~9월에 하루 최고 35℃이상, 하루 최고 열지수(heat index) 41℃ 이상이 이틀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하게 된다.

폭염의 원인은 지구온난화라고 보는 견해와 대기 흐름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견해의 두 가지 학설이 있으나, 대기흐름으로 인한 폭염이 확실한 것 같다. 그 주요원인으로는 지구 온난화, 엘니뇨현상, 티베트고원의 적설량, 열섬현상 등이며, 폭염과 동시에 올수 있는 것은 가뭄이다.

▷ 폭염은 왜, 얼마나 위험한가!
폭염으로 인한 질환은 기온 등의 환경조건 뿐만 아니라 신체 상태나 더위에 적응도가 영향을 미친다. 극심한 더위가 지속되면 우리 몸은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열을 외부로 내보낸다. 그게 바로 땀이다.

더운 상태가 너무 오래 계속되어서 땀을 너무 많이 흘리게 되면 탈수증에 걸리기도 하고, 열사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폭염 발생 시 한낮의 뜨거운 햇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온도가 높은 한낮에는 되도록 천천히 걷고, 격렬한 운동은 삼가하고,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시원한 장소를 찾아 더위를 피한다.

외출 시에는 가볍고 밝은 색 계통의 얇은 옷을 헐렁하게 입고, 모자창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써서 햇볕을 가리고, 피부가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도포하여 피부를 보호한다. 야외 근무자는 시원한 장소에서 평소보다 자주 휴식을 취한다.

냉방기는 실내외 온도차를 5℃ 내외로 유지하여 냉방병을 예방한다.(건강 실내 냉방 온도는 26~28℃) 한 시간에 한 번씩 꼭 10분간 환기하고, 2주에 한번은 필터를 청소하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밤새 켜두는 것은 위험하므로 집안을 미리 시원하게 하고 잠들기 전에 끄거나 일정시간 가동 후 꺼지도록 예약한다.

에어컨 가동 중에는 창문을 모두 닫고 커튼이나 블라인더로 직사광선을 차단하면 냉방효과를 높일 수 있다.

▷ 열대야현상(熱帶夜現象;tropical night)

한여름 밤의 최저기온이 25℃이상인 현상이다. 열대야에는 습윤한 열대 저지대의 밤 기온과 비슷하여 더위로 인하여 잠들기 어려워 고통스럽기 때문에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개 장마 후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했을 때 나타난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하여 한낮에는 찜통더위를 몰고 올 뿐만 아니라 한밤에도 복사냉각효과(輻射冷却效果)를 감소시켜 무더위가 계속된다.

기온이 높아지면 낮 동안 지면의 물기가 태양열에 의해 달궈져 수증기로 변하고, 밤 시간대에도 그대로 남아 고온다습한 날씨를 유지하게 된다.

지표면은 낮에 태양열을 받아 더워졌다가 밤이 되면 복사열(輻射熱)을 방출하는데 낮에 생긴 대기 중의 수증기와 이산화탄소가 복사열을 흡수, 이를 지상으로 되돌려 보냄으로써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공기의 흐름이 원활한 해안지방보다는 내륙지방이, 시골보다는 도시에서 더 자주 일어난다.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경우 사람들은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수면부족과 무력감에 시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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