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은 지난 9월 5일 서산시청을 방문하여 이완섭 시장을 만나 독자들이 궁금한 점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 시장은 지역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시민 복지 증진을 위해서는 외부재원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말부터 꺼냈다. 그는 “외부재원 확보는 ‘총성 없는 전쟁’과 같으며 전국의 모든 지자체에서도 중앙부처 등을 찾아다니며 재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 시장은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안 되며 ‘전투’에 임하는 자세로 ‘5품 행정’ 마인드를 항상 견지하고 외부 재원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5품 행정’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서산시를 이끌어가고 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다음은 공동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이 시장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종합 우승의 쾌거를 이뤘는데 이에 대한 평가는?

= 제64회 충남도민체육대회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단합된 힘으로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여했고 사고 없는 안전한 대회로 기록됨은 물론 서산시가 역대 최고의 성적인 종합 우승의 쾌거를 이뤄내 시의 위상을 한껏 드높인 것은 큰 기쁨이요 보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16만 5천여 시민이 하나로 결속되어 성원하고 응원해 주신 덕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저력을 발판삼아 서산시가 서해안 중심도시로 더욱 힘차게 뻗어 나가도록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외부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들었는데...

= 지역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시민 복지증진을 위해서는 외부재원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외부재원 확보는 ‘총성 없는 전쟁’과 같으며 전국의 모든 지자체에서도 중앙부처 등을 찾아다니며 재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안 되며 ‘전투’에 임하는 자세로 ‘5품 행정’(발품, 입품, 손품, 두품, 심품) 마인드를 항상 견지하고 외부 재원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대산읍 웅도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연륙교 건설 해결을 위해 중앙 부처 등을 수시로 방문해 건의한 결과, 얼마 전에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확보한 것은 ‘5품 행정’이 빛을 발한 좋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시의 내년도 외부재원 목표액은 5,119억 원이며 이는 당초대비 276억 원이 증가한 것입니다. 경기침체로 정부세입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루어내야 할 외부재원인 만큼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주요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5품행정과 5S실천운동으로 행정혁신을 이끌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 우리시는 ‘5품 행정’과 ‘5S(오 예스)실천운동’을 통한 행정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입품, 손품, 발품의 3품에 두(頭)품과 심(心)품을 더한 것이 5품입니다. 입품은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말을 해줌으로써 희망과 용기를 북 돋워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고, 손품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속 깊은 이야기를 진심어린 글을 통해 전하는 것입니다.

발품은 말 그대로 직접 방문하는 것으로 만나면서 거리감을 없애고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행정’을 이끄는 것이며, 두품은 창의력을 바탕으로 참신하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행정에 접목하는 것입니다. 또 심품은 따뜻하고 인간적인 감성에서 우러나오는 휴머니즘을 통한 정서적 소통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5S(오 예스)실천운동’은 스마일(Smile), 심플(Simple), 소프트(Soft), 스피드(Speed), 스마트(Smart)의 ‘5S'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친절한(Smile) 얼굴, 간편한(Simple) 행정, 유연한(Soft) 사고, 신속한(Speed) 판단, 깔끔한(Smart) 일처리로 시민만족을 넘어 시민 감동의 행정을 이끌어나갈 계획입니다.

△ 서산시의 강점은 무엇이고, 이 강점을 어떻게 키워나갈 생각인가?

= 우리 시의 강점이라면 무엇보다도 양대 전략산업인 자동차산업과 석유화학산업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2010년 말 확정된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과 지난해 초 발표된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포함된 내용들이 우리시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12개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기 완공해 유망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습니다. 동부시장 관광명소화, 내포문화 관광자원화, 축산종합센터 조성, 고품격 관광호텔 유치, 물류허브 그린포트(Green-Port) 건설 등 시 발전 5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환황해권 중심도시로의 힘찬 도약을 이끌어나가겠습니다.

△ 서민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 전통시장은 예나 지금이나 ‘삶의 현장’이자 ‘서민의 백화점’ 입니다. 그 중에서도 5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서산 동부전통시장은 전국에서도 몇 안가는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손꼽힙니다. 우리시는 2005년부터 동부시장 활성화사업에 나서 시설현대화와 경영현대화에 주력하여 주차장과 진입로를 개설하고 쌈지공원, 공중화장실, 아케이드 등을 설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주차시설이 부족하고 시장 진출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우리 시에서는 주변 토지를 이용해 주차장 확충과 지속적인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값싸고 품질 좋은 상품을 판매하고 원산지표시제 확립, 경영마인드와 친절마인드도 높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휴먼웨어를 고루 강화시켜 지역특성을 살린 차별화와 특성화로 상권을 회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사업 중에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시책은?

= 서산시 부시장으로 있을 때부터 정말 애정을 갖고 추진하던 일 가운데 하나가 한-중 국제쾌속선 취항입니다. 지난 2008년 6월 우리시는 중국 영성시와 국제여객선 정기항로 개설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년여 노력 끝에 2010년 11월 한·중 해운 회담에서 정기항로개설을 최종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5월에는 사업자가 선정됐고 이어 7월에는‘제3차 항만 기본계획’에 국제여객터미널사업이 반영되었습니다. 이제 국제여객터미널 및 여객부두시설 건립을 위한 정부예산 260억 원 등 관련예산 확보에 주력해 내년 하반기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사업자에 대한 완벽한 행정지원을 통해 중국여행의 새로운 전기와 충청권 최초의 국제관문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다음은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대산연장인데 2010년 말 확정된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에 고속도로 개설 계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문기관 교통수요분석과 주변개발 여건 등을 반영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을 적극 방문해 공사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생각입니다.

△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우선, 제64회 충남도민체육대회 등 현안사항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정발전을 견인해 온 우리 1000여명의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친절한 행정, 신속한 행정, 간편한 행정, 유연한 행정, 깔끔한 행정 등 ‘5S(오 예스)실천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신뢰행정, 창의행정, 현장행정, 소통행정에 중점을 두고 입품·손품·발품·두품·심품의 5품 행정을 통해‘역동적인 도약! 희망찬 도시!’ 건설에 주력해 달라고 주문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공직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 문화 조성에 다함께 노력해 달라는 말씀도 함께 드리고 싶습니다.

△ 끝으로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국내외적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시민 모두가 시정을 신뢰하고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서산시의 장기적인 미래를 내다보며 설계한 굵직굵직한 사업 추진으로‘해 뜨는 서산, 행복한 서산’ 건설의 비전을 성취하기 위하여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힘과 지혜를 모아 주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