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下皆謂我道大, 似不肖, 夫唯大, 故似不肖, 若肖久矣, 其細也夫, 我有三寶, 持而保之, 一曰慈, 二曰儉, 三曰不敢爲天下先, 慈故能勇, 儉故能廣, 不敢爲天下先, 故能成器長, 今舍慈且勇, 舍儉且廣, 舍後且先, 死矣, 夫慈以戰則勝, 以守則固, 天將救之, 以慈衛之.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의 부류에는 3종류가 있다.

자신의 삶을 묵묵히 남의 도움 없이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 상대방에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첨가하여 전달하는 사람, 즉 자신에게 이로운 말을 첨가하여 상대방에 전달함으로서 상대방을 서로 이간질 시키거나 이로 인하여 자신에게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이다.

또한 자신의 의견을 첨가하여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 말을 옳다고 여겨 이에 순응하여 따르는 사람, 즉 所聞과 인터넷. 거리에 떠도는 말을 진실로 여겨 이에 순응하여 따르는 사람이다.

세상 사람들은 세상에 떠도는 소문이나 상대방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에 휩쓸리기 쉽다. 이것이 진실을 왜곡시켜 말을 전달하는 사람의 가장 좋지 않은 弊害이다.

나는 사람을 판단할 때 중요시 하는 것이 있다. 자신의 가치관을 확립하여 소문이나 상대방의 이간질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 자신이 직접 보거나 듣지 않았으면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함부로 꺼내지 않는 사람, 상대방이 말을 잘한다거나 겉모습이 훌륭하다고 하여 그 사람을 신뢰하는 기준으로 삼지 않고 그 사람에 마음의 正鵠을 꿰뚫어 볼 줄 아는 사람이다.

『論語』에 말한다.

군자는 말을 잘한다는 것으로 그 사람을 등용하지 않고 그 사람만을 보고 그 말을 버리지도 않는다.<君子不以言擧人 不以人廢言>

그 사람의 인물 됨됨이를 철저히 看破하여 사람을 등용하되 결코 그 사람의 작은 흠집이나 겉모습을 보고 전체를 버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어떠한 부도덕한 과오가 있더라도 그 사람의 정치력이 한나라의 국가경영을 올바르게 수행할 능력이 있다면 등용해야 하고 아무리 도덕적으로 훌륭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한나라를 이끌어갈 棟樑(인재)이 되지 못한다면 등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三國遺事』「處容說話」에도 衆口?金이란 말이 나온다.

여러 사람들의 말은 쇠라도 녹일 수 있고 세 사람 이상이 말을 하면 설혹 거짓이라고 할지라도 진실이라고 믿는다는 의미이다. 인간이 뱉어내는 말들이 사람들의 의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가를 如實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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