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不畏威, 則大威至, 無押其所居, 無厭其所生, 夫唯不厭, 是以不厭, 是以聖人自知不自見, 自愛不自貴, 故去彼取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였다. 이 말은 “스스로 죽으려고 하는 자는 하늘은 더 빨리 죽게 한다.”라는 말과 같다.

예를 들어 自殺을 敢行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행동은 本人뿐만 아니라 남아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설득을 하여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은 한번 한쪽으로 기울어진 생각의 흐름을 되돌리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劉義慶의 『世說新語』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晋나라의 富豪 石崇은 손님을 초대하여 잔치를 즐겼는데 항상 미인을 옆에 두고 시중들게 하였다. 다만 손님이 술을 거나하게 醉하게 하지 못하면 시중들던 美人을 죽였다.

王導는 평소 술을 잘 마시지 않았지만 잔치에 초대되어서는 沈醉하였다. 그런데 같이 동행한 王敦은 술을 한잔도 마시지 않았고 이로 인해 美人이 3명이나 斬殺되었다. 王導가 王敦을 책망(責望)하니까 王敦이 말한다.

“石崇이 자기네 집 美人을 죽이는 것과 당신의 일과 무슨 상관인가!”

<石崇每要客燕集 常令美人行酒 客飮酒不盡者 使黃門交斬美人 王丞相與大將軍嘗共詣崇 丞相素不能飮 輒自勉彊 至於沈醉 每至大將軍 固不飮 以觀其變 已斬三人 顔色如故 尙不肯飮 丞相讓之 大將軍曰 自殺伊家人 何豫卿事>

하늘을 否定하는 자는 용서해도 자기 자신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자는 용서 못한다. 孔子도 한두 번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라고 충고해서 듣지 않으면 내버려 두라고 말한다.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도 생각의 중심을 흩뜨려 놓게 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이치는 잔인하고 냉혹한 것이다. 죽으려는 자에게 더 빨리 죽게 하고 살려고 하는 자에겐 더 빨리 잘살게 하는 것이 하늘의 이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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