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코스로 백제큰길이 국내 최고입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다시 공주를 찾았다.
3월18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를 대비하기 위해 선수단(엄효석, 신철우, 황규환)과 함께 공주에 도착, 맹훈련에 들어갔다.
오인환(삼성전자 소속)감독, 김용복 코치는 2월28일~3월10일까지 공주에 머물며 대회 1위를 목표로 비가 오는 궂은 날에도 훈련코스를 백제큰길로 정해 강행중이다.
지난 해 6월과 10월 두차례 공주를 다녀간 뒤 오는 3월18일 서울동아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훈련차 공주를 다시 찾은 이봉주 선수와 오인환 감독은 “금강을 끼고 있는 백제큰길은 주변 경치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쾌적함과 인적이 드물기 때문에 마라톤코스로는 최적지”라고 밝혔다. 이 선수는 “다만, 아쉬운 점은 마라톤코스에 크로스 컨츄리(난코스)코스가 있어야 하는데 공주 백제큰길에는 그런 코스가 없는 것이 아쉬운 점”이라며 “공주시에서 이런 문제점만 보완해 준다면 국내 선수들은 물론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국제적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장소로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감독은 이어 “시에서 백제큰길을 보완해 준다면 공주 관광에도 한 몫을 할 것”이라며 공주시장의 관심을 바란다고 주문했다.
지난 3월2일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씨에도 선수들은 공주 백제큰길을 달리며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
이번 공주에서의 맹훈련이 끝나면 이봉주 선수와 엄효석 선수는 서울동아국제마라톤대회에, 신철우, 황규환 선수는 전주마라톤 대회에 각각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이봉주 선수는 1996년 아틀란타 올림픽 2위, 일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1위, 2001년 보스톤 올림픽 1위를 한 세계적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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