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심우성 민속학자

우리나라에서는 지역마다「아리랑」이 전승되고 있어 이름 그대로 아리랑의 나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네스코’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아리랑’이 등재되는 기쁨이 있었다.

▲ 민요아리랑의 각 지방분포도

그런데 우리 공주에도 예부터「아리랑」이 전하고 있음을 문헌에서 찾게 되어 반갑기 그지없다. 지금으로부터 80여 년 전 간행되었던「조선(朝鮮) 제 153호」에 발표되고 있음을 지난 1986년에 간행된「김연갑 편지 ‘아리랑’」에서도 재확인하고 있다. 이 책의 서두「민요 아리랑의 각 지방 분포도」에서는 공주지방의 ‘아리랑’이 있었음을 확인 발표하고 있다.

먼저「조선(朝鮮) 제 153호」에 발표되고 있는「공주 아이랑」을 소개한다.

공주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아령아령 아라리야
아르랑 고개로 넹겨넹겨주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山中貴物은 여름다래 넌출
人間에 貴物은 너와 나로구나

▲ 조선(朝鮮) 제 153호

근 100년의 세월이 바뀌다 보니 통하질 않을 듯도 하나 연거푸 읽어보면 우리 고장 말솜씨의 깊은 멋과 맛이 통할 듯도 하다.
되살려야할 ‘내 고장의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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