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익숙한 가곡 한소절을 부르며 걸어본다
눈이 짓무르도록 초록이 담긴 땅에는
이제 물빛을 닮으려는 하늘만 놀러온다

후우훅 손바람을 일으키며
이땅에 살다 소명처럼 남기고 달려가던
그날 그언저리에 풀빛이 내려 앉는다
그래 그렇게 그주먹에 바람만 잡아둔다

임미성 계룡산 언저리에서 5월 24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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