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화려했다.

지난 5월 24일 오후 7시 30분 공주문예회관에서 최선 교수의 ‘춤에 취하다’ 공연을 봤다.

학교와 집을 왔다 갔다 하다가 보게 되는 이번 최선 교수님의 공연은 잠시 캠퍼스를 벗어나 환상을 꿈 꿀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동작 하나 하나에서 느껴지는 사랑스러움이 절절한 그리움이 되어 내린다. 동작하나 하나에 오랫동안 만들어 온 숨 동작이 느껴진다.

사람들이 숨죽이고 신비로워지는 무대의 춤사위에 온 정신을 쏟았다. 화려함이 환상으로 푸름으로, 그렇게 마음까지 전해진다.

맑음이 그대로 사랑이 되고, 그리움이 되고, 열정적인 하나의 장면으로 이어질 때마다 안간힘을 쓰고, 끝까지 마음을 졸였다.

오래도록 슬프도록 아름다운 공연을 보며 마음속에 새로운 꽃 한 송이를 꼽아본다. 그리고 오래도록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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