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금으로 홈페이지를 구축, 농산물의 소비자 직판을 이끌어 온 정보화마을이 도·시민에 농산물 재배현황을 직접 소개하는 숲속잔치를 개최했다.

지난 2003년 행정자치부 정보화마을에 선정된 공주시 정안면 북계1리 정안밤톨이 정보화마을은 6월19일과 20일 마을 현지에서 인천 계양농협 부녀회원 80명을 초청, ‘밤꽃숲속잔치’를 가졌다.

공주밤의 본산지인 정안밤톨이 정보화마을 62가구 200여명의 주민들이 마련한 밤꽃숲속잔치는 친환경농업의 밤꽃농장길 걷기를 비롯 손두부와 떡만들기, 투호와 널뛰기 체험, 화합한마당 등이 열렸다.

밤꽃숲속잔치 관계자는 농약사용을 자제하고 해충 등의 천적을 이용, 친환경으로 밤을 재배하는 농장 안에서 40분간 걷기대회를 개최해 공주밤 만이 갖는 재배기법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마을회관에서는 마을주민과 계양농협 부녀회원들이 참여해 맷돌과 절구를 이용, 전통방식으로 검은콩 손두부와 인절미 만들기, 고추김치 담그기 체험행사를, 마을입구 합심교에서는 멍석을 깔고 투호와 널뛰기 놀이를 통해 상호 우호를 다지기도 했다.

또한, 마을 한복판에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마련, 정안특산물인 방울토마토를 비롯 완숙토마토, 느타리버섯, 머스크메론, 풋고추 등을 시중가보다 20∼30% 싸게 판매하고 율피, 숯, 파프리카 등을 활용해 만든 율피비누를 무료로 제공해 농촌체험의 기쁨을 제공하기도 했다.

40대의 젊은 인구층이 많은 정안밤톨이 정보화마을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생산된 정안밤을 안정적으로 판매해 오고 있는 데, 이번 밤꽃숲속축제 개최로 가을 밤줍기행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근규 자치행정과장은 “북계1리 정보화마을은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5도2촌 주말도시 선도마을로 도·시민에게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해 큰 만족을 안겨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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