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고마 장터에 많은 시민 몰려

고마 장터 두 번째 장이 무더위 속에서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공주강남발전협의회(회장 최영학), 공주산성시장상인회(회장 유연식), 공주산성시장협동조합(이사장 이상욱), 공주상가번영회(안도성)와 금강뉴스(대표 신용희)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두 번째 ‘고마 장터’가 지난 8월 24일(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상인과 시민들의 성원 속에 마감됐다.

폭염이 조금 누그러졌지만 아직 무더운 기온에도 산성시장 내 문화공원에 펼쳐진 제2회 고마 장터에는 8월 10일 개장한 제1회 고마 장터 소문을 듣고 나온 시민들이 개장 시작을 기다리고 있어 고마 장터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번 장터에는 금강뉴스 인터넷 신문을 보고 정안면과 금학동에서 나왔다는 주부들의 모습도 보였다.  

최석원 위원장, 분청다완 등 4점 고가품 내놔

이번 장터에는 지난번 보다 더 다양해진 품목을 볼 수 있었다. 헬멧도 보이고, 목걸이와 팔찌 등 여자용 악세 사리와 부채, 지갑, 와이셔츠 등 생필품에서부터 어린이용 장남감과 의류, 구두, 모자, 가방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특히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최석원 위원장이 고마 장터에 내놓은 분청다완, 실크넥타이, 백제방울잔 세트와 허리띠는 고가(?)에 판매를 했음에도 개장하자마자 모두 판매되었다. (10만원 상당 → 2만원 판매)

실크넥타이는 강남발전협의회의 문옥형 의회참관분과위원장이 구입했고 이날 장터를 찾은 이종태 이삼평연구회장은 최석원 위원장이 내놓은 분청다완과 또 부인을 위한 목걸이와 팔찌 세트를 구입, 애처가임을 다시 한 번 입증시켰다. 

오시덕, 주변 유적지와 연계하는 코스 개발하자

1회에 이어 2회 장터에도 내놓은 이선자 전 도의원의 넥타이핀 세트는 고마 장터에 격려차 나온 오시덕 전 의원이 구입했다. 

오시덕 전 의원은 “날씨도 더운데 산성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모두 고생이 많다”며 “이는 꼭 필요한 일로 아이디어가 좋았다. 고마장터가 자리매김해 재래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주변 무령왕릉, 공산성 등 유적지를 연계하는 관광코스도 기획하면 좋을 것”이라면서 공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최창석 전 교육장은 아끼던 수석 한 점과 아이들 장난감을 내놓으면서 “판매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써 달라”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또 모처럼 산성시장에 왔다 고마 장터 소식을 듣고 오신 할아버지는 대나무돗자리를 보시곤 “마침 돗자리가 필요했는데 오늘 잘 나왔네”라며 1만원에 구입하면서 환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영양 떡 4개 1천원 하자 5분 만에 매진

블라우스와 티셔츠가 단돈 1천원이고 구두, 겨울부츠와 가방 등은 1천원에서 1만원까지 가격도 다양한 장터는 만물상을 방불케했다.  

지난번 인기를 끌었던 떡은 날씨 탓인지 판매가 부진해지자 부자떡집 심재승 사장의 양해를 얻어 1봉지 1천원하던 떡을 4개에 1천원으로 판매하자말자 2박스가 날개 돋친 듯 팔려 5분 만에 매진되는 진풍경을 보였으며 심재승 사장역시 떡 판매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기탁한다고 했다.

이런 장면은 벼룩시장에서만이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특히 이번 장터에는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이 선을 보였는데 손자를 위해 장난감을 구매하는 할머니는 “손자에게 줄 장난감을 싸게 구입해서 다행”이라며 “다음에 또 언제 (벼룩시장)열어?”라며 다음에도 꼭 나오겠다고...   

지난번 장터에서 돈을 많이(?) 벌어간 이웃의 권고에 금학동에서 아이와 함께 나왔다는 주부는 “집에 있으면 에어컨 켜서 전기료 오를 텐데 이곳 문화공원의 시원한 분수가 더위를 식혀주는 토요일 오후에 장도 보고 돈도 벌면서 더위를 이기는 또 하나의 피서 방법이 여기 있었네”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한다. 

사회자 권한으로 5천원 짜리가 3천원에

이번에도 구수한 입담으로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최재웅씨가 나서 시민들에게 고마 장터 안내를 해 인기를 끌었는데 특히 ‘사회자 권한’이라면서 5천원 짜리 블라우스를 3천원에 판매하자 장터는 또 한바탕 웃음꽃이 피고 판매하는 사람이나 구매하는 사람이나 더위를 식혀주는 힐링 장터가 되는 장터 한마당을 즐겼다. 

또 금강뉴스에서는 고마 장터에 나온 시민에게 무료로 사진을 찍고 그 자리에서 인화까지 해 주어 장터에 온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으며 지난 장터에서 찍은 사진들이 내걸린 장터에는 이야기꽃이 활짝 피기도 했다. 

다음 고마 장터는 9월 7일(토) 4시-6시까지이며 고마 장터 알뜰 판매에 참여를 원하는 상인들은 산성시장상인회(☏ 856-5427), 공주산성시장협동조합(☏856-5427), 강남발전협의회(☏853-3700), 공주상가번영회(☏854-0036)로 벼룩시장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금강뉴스(☏853-3777, 856-1478, 인터넷 팝업창 광고 참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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