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下莫柔弱於水, 而功堅强者, 莫之能勝, 以其無以易之, 弱之勝强, 柔之勝剛, 天下莫不知, 莫能行, 是以聖人云, 受國之垢, 是謂社稷主, 受國不祥, 是謂天下王, 正言若反.

잘난 사람은 자기가 잘나서 잘난 줄 알고 못난 사람은 자기가 못나서 못난 줄 알고 있다. 손가락이 여섯인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하늘이 나를 여섯 손가락으로 만들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은 모두 손가락이 다섯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람으로서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하늘의 심술이다. 어찌 받아들이지 않겠는가.”

우리는 다섯 손가락을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다섯 손가락조차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여섯 손가락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섯 손가락 이라는 선택할 수 없는 것에 불만이 없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여섯 손가락이라는 것에 어찌 불만이 있겠는가!

우리가 태어나고 죽는 것도 이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이 세상에 살면서 가장 위험한 것은 자신의 육체와 정신이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살이라고 하는 것도 자신의 손가락이 여섯 개라는 불평불만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또한 모든 인간은 살아있지만 살아있는 것이 아니며 죽음의 길 한가운데를 지나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영원히 살아있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다.

昨今 방송뉴스에는 충격적 사실이 전해온다. 中國의 어느 산부인과 의사가 신생아를 분만과정에서 죽었다고 말하고 뒤로 빼돌려 인신매매상에게 팔았다는 뉴스이다.

우리는 인간이 인간을 잡아먹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것은 자신의 육체와 정신이 자신의 소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풍족하게 살찌울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풍족히 살찌울 수 있게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저 虛空은 비어있기 때문에 모든 만물을 창조하는 氣로 충만 되어 질수 있는 것이다. 저 무한한 허공을 자신의 욕심과 탐욕으로 가득 채워 놓는다면 필경 숨쉴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저 허공과 함께 흘러가게 내버려 두지 못한다면 스스로가 스스로를 죽이고 나아가서 다른 사람을 죽이고 그것도 모자라 살아있는 우주만물까지 더럽히는 추잡한 인간종으로 남을 것이다.

모든 문제는 자신의 육체와 정신이 자신의 소유라는 어리석음에서 출발한 것이다.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