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外韄者不可繁而捉,將內揵.,乃韄者不可繆而捉,將外揵. 外內韄者,道德不能持,而況放道而行者乎!
南榮趎曰..里人有病,里人問之,病者能言其病,然其病病者,猶未病也.若趎之聞大道,譬猶飮藥以加病也, 趎願聞衛生之經而已矣.

사람이 자신의 이익과 욕심을 앞세우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외부 천재지변으로 인한 재앙을 災라하고 내부의 욕심에 의해 야기되는 재앙을 眚이라 한 것을 보면 자신의 이익과 욕심을 추구하는 것이 곧 자신의 눈을 멀게 하기 때문에 재앙이 찾아오기 때문일 것이다.

蔡萬植 Scenario「無藏三冬」의 내용은 이러하다.

덕수는 궁벽한 시골의 석수쟁이다. 덕수는 시골의 궁벽함을 견디지 못하고 역전에서 짐꾼일을 하는 순갑이를 따라 짐꾼 일을 하다가 춘삼이의 꼬임에 빠져 妻인 내순이를 술집에 팔아넘긴다. 그 대가로 받은 돈 100원으로 장사를 하여 1년 만에 내순이를 데려올 심산이지만 세상일이 어찌 그렇게 容易하겠는가?

덕수는 노름꾼의 꼬임에 빠져 돈을 다 蕩盡한다. 덕수는 금광 광산의 막일꾼으로 들어가 돈을 벌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하루는 금광에서 일하다가 동료인 키다리의 금을 빼앗아 입에 억지로 쳐 넣는다.

죽을 곤욕을 치르다가 결국 집으로 돌아와 예전의 석수쟁이로 살아간다. 그러나 빼앗긴 내순이에 대한 願望과 울분에 ‘無藏冬 흥타령’ 소리, 차차로 멀어진다.

인간의 욕심이 화를 불러오는 局面은 多種多岐하다.

『碧巖錄』 1則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擧 梁武帝問 達磨大師 如何是聖諦第一義 磨云 廓然無聖

梁武帝는 造寺,寫經等이 불교의 最高理想을 실현하는 길이라 믿었는데 菩提達磨에게 一擧에 否定당하는 장면이다. 인간의 욕심으로 福과利를 구하기 위하여 造佛, 造塔을 하지만 이러한 행위는 모두 쓰레기와 같다는 것을 達磨는 喝破하는 것이다.

『孟子』「梁惠王」편에도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梁惠王曰 不遠千里而來 亦將有以 利吾國乎 
孟子對曰 王何必曰利 亦有仁義而已矣 

위의 문장을 보면 인간은 근원적으로 利欲의 테두리에서 벗어나기 힘든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욕심으로 자신의 눈을 어둡게 하여 불러오는 재앙만큼 비참한 것은 없다. 인간세상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비극적인 상황은 제 죽을 줄 모르고 추구하는 욕심이 자신의 눈을 가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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