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처럼 예쁜 며느리’

‘당티래’는 베트남에서 2년전 지금 살고 있는 우성면 내산리인 한국으로 시집을 왔다.

▲당티래씨가 시부모와 딸 '아라'을 행복하게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3달전 ‘아라’라고 이름 지은 아주 예쁜 딸을 낳았다.

8월 30일이면 백일을 맞는 아라는 당티래에게도 시부모에게도 아주 소중한 핏줄이다.

당티래에게 아라는 고향이다.

베트남에 있는 가족이 보고 싶어질 때마다 아라는 고향 호치민을 보는 기쁨이다.

남편 이승우씨는 한때는 개성공단을 넘나들며 일을 했었다.

지금은 고향에서 팔십을 넘은 부모님과 함께 살며 농사도 짓고, 소도 키우며 행복한 가정을 꿈꾸고 있다.

남편 이승우씨에게 아내 당티래는 사랑 그자체이다.

부모님에게 잘 하는 아내에게 미안할때도 있지만 그런 마음을 쉽게 표현하지 못한다.

무뚝뚝한 자신의 마음을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보통 남자라고 믿는다.

이승우씨의 아버지 이선구(89세)씨와 어머니 양옥석(83세)씨는 큰아들과 가정을 이루어 사는 당티래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더구나 손녀까지 안겨주어 너무 고맙다.

시어머니 남옥석씨는 당티래를 며느리지만 딸처럼 여기며 챙겨준다.

그럴때면 고향땅에 계신 부모님이 더 보고싶어진다. 그래도 남편과 시부모, 딸 ‘아라’가 있어 의지를 하고 산다. ‘아라’를 임신했을때는 고향음식 생각이 절실했다.

▲남편 이승우씨가  아내 당티래, 부모님과 딸의 재롱에 행복해 하고 있다

 

 

그래도 시부모와 남편이 편안하게 챙겨주는 환경속에서 ‘당티래’는 따뜻함으로 지냈다.

한국어를 사용하는데 서툰 탓으로 지금은 TV를 통해 많은 것을 접하며 산다.

며칠전 남편으로부터 이번에 민선6기 당선된 오시덕 공주시장이 다문화 및 여성통합센터를 운영하여 다문화가정 지원 통로를 일원하여 종합적이며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이것이 아이를 키우고 나서 직업교육도 가질 수 있고, 언어 교육은 물론 문화체험의 기회도 주어진다는 얘기에 반가웠다.

그래서 ‘당티래’는 안정적으로 가정생활을 하기 위해 또한 남편의 바람대로 딸 ‘아라’를 예쁘고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한국어교실 등 한국문화교육에 참여하는 기회를 적극 참여하고 싶다. 물론 여러 가지 힘이 들겠지만 도전하는 것이 작은 시작이기에 꾸준히 모든 것에 노력하며 살 것이다. 남편 이승우씨도 아내 당티래가 아이를 잘 키우고 우리나라에 하루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사랑과 관심으로 도와줄 것이다.

그리고 아내 ‘당티래’가 술을 조금만 먹고 건강하게 생활하기를 바람대로 점차 서로의 위한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할 것이다.

남편 이승우씨는 제사음식도 거뜬히 해내던 아내의 음식솜씨에 이미 그 기대치을 확인하였기에 가족의 일원으로 행복한 생활을 하며 아프지 않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내가 해주는 편안함이 지금 노령인 시부모에게는 그누구보다 애틋하다.

말이 잘 통하지 않아도 남편은 한국어를, 아내는 베트남어를 서로 이해해 가며 배려와 관심을 쏟고 있다.

앞으로 그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남편 이승우씨가 아내 ‘당티래’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거라고 한다.

그리고 시부모는 이들에게 많은 축복과 애정을 쏟으며 손녀 ‘아라’를 키우며 행복하게 살도록 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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