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바느질을 하는 이인희 작가를 만나

마음이 힘을 필요로 하는 날은 전통 바느질의 색감에 빠져보는 것도 하나의 에너지가 된다

마음이 힘을 필요로 하는 날은 전통 바느질의 색감에 빠져보는 것도 하나의 에너지가 된다

 

마음이 힘을 필요로 하는 날은 전통 바느질의 색감에 빠져보는 것도 하나의 에너지가 된다

한가위 명절이 다가오면서 더욱 우리 곁에서 가까이 있다고 느껴지는 한복과 이에 따른 전통바느질에서 느껴지는 설레임...

그렇게 신관동에서 살다가 우성면으로 이사한지 한달도 채 안되는 이인희 작가를 찾았다.

▲이인희씨 작업실에서 전통바느질을 하고 있다

 

이사해서 좋은 점은 잠자리의 공기가 달라졌다는 것이라고...

이인희씨가 전통바느질을 시작한 것은 어릴적부터이다.

옷감을 짜고 깁고 하던 친정어머니의 손끝과 몸짓에서 스며들 듯 배운 바느질은 직장을 그만두고 잠시 여유를 갖고 있던 시간에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색동저고리도 손수 만들었다.

 

예전에 공주시 시장관사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작은 공간이 있었다

그곳에서는 예절교육을 비롯한 규방공예 등 공주시 여성들의 기초에서 전문까지 이어주던 교육이 시행되고 있었다.

그곳에서 예절과 다도, 규방공예를 배우면서 점차 기초에만 머무를 수 없어 전문선생님을 찾아 배우기 시작한 것이 손끝에서 색감을 읽어내고 있다.

 

바늘을 잡고 있으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삶의 휴식...

그렇게 이인희 씨는 휴식을 생동감있는 전통의 색으로 표현하고 있다.

규방공예를 하면서 안타까운 것은 공주시에는 전문적인 공간이 모자란다는 것이다.

그리고 도자와 목공예만 전공인들이 있어 규방공예의 멋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충남공예협동조합내에 있는 공예전문갤러리에서 규방공예 ‘바느질 이야기’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가진 이인희씨는 꾸준히 노력하는 것만이 최선임을 알고 있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시작된 바느질을 그저 친구처럼 옆에 끼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삶속에 깊이 자리한 바느질...

이미 무령왕릉에서도 전통자수가 나와 그 역사를 가름하고 있는 지금, 한땀 한땀 정성들여 색감과 함께 다가오는 전통바느질이 한가위 준비를 하는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한다.

정성이 들어간 노리개 하나에 색동저고리, 그리고 조각보에 쌓인 선물한보따리가 풍성한 가을의 색감으로 다가오는 시간이다.

마음이 밋밋하여 활력을 불어넣고 싶을때는 전통바느질의 색감속으로 빠져, 이 가을 한가위 명절에 전통바느질로 만든 느리지만 정성이 가득한 선물 하나 만들어 선물해 보자.

(이인희 010-2003-9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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