无爲小人, 反殉而天. 无爲君子,從天之理. 若枉若直, 相而天極. 面觀四方, 與時消息. 若是若非, 執而圓機. 獨成而意, 與道徘徊. 无轉而行, 无成而義, 將失而所爲. 无赴而富, 无殉而成, 將棄而天.

甲骨文에 나오는 많은 문자들은 天意를 인간에게 전달하는 卜辭에서 출발한 것이다.

王, 巫 라는 글자는 甲骨文을 통하여 窮究해 보면 곧 하늘의 뜻을 인간에 전달하는 媒介者가 곧 王이나 巫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靈이라는 글자는 비 내리기를 아우성치며 간곡히 기원하는 巫女를 말하는 것이다.

王과 巫는 天神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의 心靈을 主宰하는데 이때에 인간에게 天意를 전달하는 언어가 바로 符籍인 것이다.

『太平經 合校』 에는 이러한 말이 나온다.

사람이란 언어를 써서 뜻을 전달하고 글을 써서 서로 소통한다. 따라서 한마디가 통하지 않으면 원한이 맺히고 두 마디가 통하지 않으면 꽉 막혀버리고…열 마디가 통하지 않으면 변혁이 일어난다…그러므로 하늘이 문서를 내려 멀리 萬里에 이르도록 행하여 그 말씀을 깨달아 善人을 暢하고 惡人을 파악하여 원한 맺힌 것을 풀도록 하게 했다.<人者 以音言語相傳 書記文相推移…故一言不通 卽有寃結 二言不通 輒有杜塞…十言不通 更相變革…故天出文書 令使可遙行萬里 得通其言 以暢善人 以知惡人 以解寃結 >

天意와 人間의 소통에 언어를 초월한 상징체계가 필요하다면 인간과 인간의 소통에는 眞心이 있어야 할 것이다. 『鹽鐵論』 「刑德篇」에는 이렇게 말한다. 罪惡을 罰하는 데에는 이렇게 해야 할 것이다.

其 뜻이 훌륭하다면 違法을 해도 용서할 것이요, 其 뜻이 惡하다면 合法을 해도 죄를 주어야 할 것이다. <論心定罪 志善而違於法者免 志惡而合於法者誅>

인간과의 소통에 중요한 것은 眞心일 것이다. 其 마음에 眞心이 있다면 상대방이 나를 거역한다고 해도 기분 나쁘지 않을 것이요, 其 마음에 眞心이 없다면 상대방이 나에게 好意를 베푼다 하여도 마음이 傷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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