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시월의 마지막 밤…함께 하는 즐거움 공유

계절이 깊어가는 가을저녁,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하는 팜파티(Farm Party)가 청신목장에서 열렸다.

▲류수상씨와 이순주씨가 인사를 하고 있다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오늘 그대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

주영미씨의 통기타에 맞추어 함께 박수를 치면서 노래소리가 옛추억을 되살려 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시작되고 있었다.

▲주영미씨가 통기타 공연을 하고 있다

 

촛불과 어우러지는 와인 잔들이 부딪치는 소리, 고소하게 퍼지는 검은 현미를 이용한 치즈피자 굽는 고소한 꼬순내가 입맛을 돋구며 그렇게 이순주씨가 준비한 팜파티가 시작됐다.

정안면 사현리에 자리잡고 있는 청신목장(류수상·이순주 부부)은 10월 31일 목장에서 생산한 우유를 이용해 만든 치즈 음식들은 아름답게 셋팅되어 모두를 반기고 있었다.

▲배영청 교수가 인삿말을 하고 있다

 

그동안 배영철(충남대)박사의 도움으로 이순주씨는 수제치즈와 요구르트를 만들어 판매해 오고 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열리는 가을저녁의 팜파티는 비가 내리는 시간임에도 많은 이들이 함께 해 낭만 가득한 시간을 만들었다.

수제치즈를 이용해 만든 음식, 직접 담근 복분자 와인 등은 참석한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갖게 했다.

▲임재응 정안면 파출소장이 수제 피자를 맛나게 먹고 있다

 

이열하 정안면장과 전승태 정안농협조합장, 임재응 정안파출소장, 송영월 전 공주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이은복 5도2촌계장 등 생산농가들과 소비자들이 참석해 파티를 함께 했다.

이순주씨는 팜파티를 준비하면서 비가 오는 날씨 때문에 많이 참석을 못할 줄 알았는데도 개의치 않고 참석한 사람들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류수상씨는 아내가 준비한 팜파티에 빗속을 뚫고 함께 해준 분들에게 감사해 했다.

송영월 전 의원은 이 파티를 준비하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함께 도와주며 공주여성농업인 회원으로 농촌경제발전을 위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이날 팜파티는 주영미씨의 사회로 통기타 연주와, 신지선와 김보라씨의 바이올린 연주 등이 인기를 끌었으며, 참석한 사람들이 손뼉을 치며 부르는 포크송은 오붓한 축제에 한층 더 고즈넉한 분위기를 제공했다.

▲신지선 씨가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있다

 

특히 이날 마련된 농산물 장터에는 이순주씨가 만든 치즈와 벌꿀, 배즙, 생강 등 생산자들이 농산물이 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했으며, 서로 함께 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갖게 했다.

팜파티에 선보인 이순주씨의 감각있는 테이블 셋팅은 설레이는 파티 분위기로 모두에게 행복안테나를 갖게 만들었다.

▲팜파티에 참석한 사람들과 함께

 

20년 넘게 낙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남편 류수상씨는 공주 낙농업협의회 회장으로 아내 이순주씨는 여성농업인 부회장과 낙농업여성협의회 총무를 맡으면서 농촌마을의 체험지도자로 생활하고 있다.

▲이순주씨가 치즈를 이용해 만든 음식

 

청신목장에서 만드는 치즈와 요구르트를 구입하고자 하는 분은 이순주씨 ☎010-3421-6356로 문의하면 신선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이순주씨가 만든 치즈 이용 음식

 

 

▲이순주씨가 정안면장, 조합장, 파출소장과 함께

 

▲이순주씨가 만든 치주
▲다함께 건배
▲테이블 위 장미꽃
▲다함께 건배
▲생산된 농산물장터
▲부산에서 올라온 참석자의 노래
▲야외에서 굽는 알밤과 고기
▲가을저녁 촛불과 와인으로 팜파티는 모두를 행복하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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