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31일 우리 국민은 주민의 중요한 권리를 행사한 아주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지방자치시대가 벌써 10년을 넘기고 있습니다만 그동안 진정한 지방화시대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회의적인 대답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신 단체장,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들, 모두 우리 지역을 위해 살신성인 해 주실 것을 저희는 믿을 것이며 또 이번 선거에 뜻을 펼치지 못한 분들도 이 지역을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만큼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지역 발전의 몸짓을 멈추지 않음을 또한 저희는 믿고 싶습니다.

21세기 주권의 물줄기는 중앙집권에서 점차 지방분권으로 흐르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충청권은 유사 이래 최대의 도전과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금강의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금강의 시대’는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 주체는 바로 우리들 자신입니다. 더 이상 외부세력에 우리의 안방을 내어주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지역언론은 지방자치시대의 동반자이자  지역사회의 밀알입니다. 또 공주를 비롯한 연기, 부여 등 금강 유역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옛 백제의 혼이 살아 숨쉬는 고장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대도시로 빠져나가 해마다 인구가 줄고 있고, 주변도시에 비해 시세(市勢)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공주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의 미래를 걱정하고, 중부권의 발전을 염원하는 목소리를 담을 그릇의 필요성을 인식, 『금강뉴스』를 창간하게 됐습니다.
 금강뉴스는 다음의 두가지를 약속하고자 합니다.

첫째, 시민의 입장에 서서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시대의 충청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지를 정확하게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 유익한 정보와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한번 읽고 버리는 신문이 아닌 책꽂이에 꽂아두고 여러분들의 윤택한 삶에 윤활유가 되어 필요할 때 다시 찾는 신문으로 만들겠습니다.

둘째,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 이웃의 훈훈한 인정을 알려 살맛나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앞장을 서겠습니다. 저희는 신문의 의미를 결코 단순한 뉴스의 전달에만 두지 않을 것입니다. 비판을 위한 비판보다는 지역의 현안문제를 보다 심층적으로 파헤쳐 지역의 문제를 지역민과 같이 머리를 맞대면서 고민하는 신문으로 만들고자 합니다.금강뉴스가 위의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독자가 외면하는 신문은 존재 가치가 없으니까요.

‘금강의 시대’를 준비하며 금강뉴스는 충청인의 생명수인 비단내 즉 ‘금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이제 진정한 지역언론으로 태어나고자 힘차게 첫 걸음을 떼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명실상부한 지역신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저희 임직원은 혼신을 다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6월 2일
         금강뉴스 대표 신  용  희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