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는 일제강점기 때 왜곡된 지명을 올바르게 정비하기 위해  8월 28일 소회의실에서 지명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열린 지명위원회에는 윤여헌 공주향토문화연구회장, 전선규 공주시 부시장, 김춘원 위원 등 10여명이 참석해 심도있는 심의를 펼쳤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충북 보은에 위치한 속리산 천황봉은 본래 천왕봉이었으나 일제에 의해 천황봉으로 명칭이 바뀌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며 “공주시에 위치하고 있는 계룡산 천황봉이라는 명칭도 일본 황실을 지칭하는 천황봉으로 쓰이고 있는 만큼 천왕봉으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명칭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주시 지명변경위원회 심의결과 고지도 및 문헌에 계룡산의 주봉이 천왕봉이었던 기록이 없고 천황봉 이전에는 상봉 및 상제봉으로 불리었을 뿐 민간 및 국가기록에도 근거가 없어 천황봉이 일제에 의해 왜곡된 지명이라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지금 그대로 천황봉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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