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曜問乎无有曰 夫子有乎 其无有乎 无有弗應也. 光曜不得問 而孰視其狀貌,?然空然, 終日視之而不見, 聽之而不聞, 博之而不得也. 光曜曰 至矣 其孰能至此乎 予能有无矣, 而未能无无也. 及爲无有矣, 何從至此哉

道敎는 巨大한 大河와 같아서 한 마디로 定意한다는 것은 가히 蜀道之難이라 할 것이다.

稷下學派인 孟子·荀子의 性情論과 陰陽五行說, 災異說을 言及한 騶衍의 학설은 公羊學派인 董仲舒의 天人感應論과 易學派인 孟喜·焦延壽·京房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孟喜·京房을 계승한 甘忠可는 『天官曆包元太平經 』을 지었고 이 책은 後漢代의 『太平淸領書 』와 초기도교 경전인 『太平經 』으로 이어져 先秦時代 이래의 道家思想 내지 民間信仰의 영향 하에서 중국민중들의 지속적인 염원이던 太平실현운동의 母胎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前漢이후 陰陽五行說, 災異說을 바탕으로 하여 緯書가 출현하기 시작하였는데 甘忠可의 再受命論은 前漢이후 출현한 讖緯와 더불어 王莽의 漢室簒奪과 光武帝擧兵의 端初가 되었다는 점이다.

『後漢書 』「尹敏傳」에는 圖讖을 ‘其中多近鄙別字 頗類世俗之事’라고 하여 내용이 평이한 도참은 오행설과 더불어 民間信仰·占卜·占星·方術·巫祝 等과 용이하게 習合되어 民衆의 底邊에 광대하게 유포되어 갔던 것이다.

『後漢書 』「儒林傳」·「方術傳」에 立傳된 인물들이 모두 經學이외에 天文·讖緯에 造詣가 깊었다는 것은 이것을 立證하고 있는 것이다. 太學生이며 博學五經햇던 張陵도 『後漢書 』「儒林傳」·「方術傳」에 立傳된 인물들과 공통의 정신적 基調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思想으로서의 道家思想(Taoism in philosophy)과 종교로서의 道敎(Taoism in Religion)로 구별되어 왔으나 민중의 생활 관념과 그것을 주도하는 사상과의 관계에서 Taoism이라는 용어는 이러한 道家思想과 민간신앙의 결합양태이면서 중국고유의 전통들의 전승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현실세력으로서의 불교와 경쟁관계에 놓이게 되면서 현실의 정치체제와의 타협제휴 과정을 거치면서 기성종교화 되어갔던 것이 道敎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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