物物者與物无際, 而物有際者, 所謂物際者也, 不際之際, 際之不際者也. 謂盈虛衰殺, 彼爲盈虛非盈虛, 彼爲衰殺非衰殺, 彼爲本末非本末, 彼爲積散 積散也.

神의 의미요소에는 神聖·神秘(God), 鬼神·鬼魅(ghost), 精神·心神(Heart)이 混淆되어 있다.

魏晉南北朝代 志怪小說의 白眉인 『搜神記』에서 말하는 神개념도 God, ghost, Heart가 混淆된 의미요소를 涵潤하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精氣神思想에서 發源한 만물변화론이 神이란 개념의 주요 구성 요소인 것이다. <夫欲修身  當營其氣 ·····氣化爲血 血化爲精 精化爲神 神化爲液 液化爲骨 行之不倦 神精充溢 爲之一年易氣 二年易血 三年易精 四年易脈 五年易髓 六年易骨 七年易筋 八年易髮 九年易形 形易則變化 變化則成道  成道則仙人 『太平廣記』 卷第3 「漢武內傳」>

우리의 전통설화인 나뭇꾼과 선녀, 우렁각시, 獒獸설화와 효성이 지극한 王祥이 추운겨울에 어머니를 위하여 물가에 이르자 얼음을 깨고 물속에서 잉어가 튀어 올라왔다는 王祥剖氷이야기, 감옥에 갇힌 주인을 위하여 땅강아지가 형틀을 갉아 도망가게 하였다는 것에서 유래한 ‘고시래’의 語源인 螻蛄神이야기, 玄鶴을 치료해 주었더니 암수 한 쌍의 鶴이 明珠를 가져와 보답하였다는 鶴銜珠報恩이야기, 南海에 人魚가 사는데 人魚가 눈물을 흘리면 눈물이 구슬이 되었다는 南海鮫人이야기, 어머니를 모시는데 방해가 된다하여 자신의 아들을 땅속에 묻으려 하니 땅속에서 황금이 나타났다는 郭巨埋兒得金이야기, 玉으로 만든 베개의 작은 틈으로 들어가자 朱門瓊室이 나타나고 수십 년 동안 榮華를 누렸으나 한바탕 꿈이었다는 焦湖廟玉枕이야기, 道人이 그린 그림속에서 童子가 부채로 화로에 불을 붙이니 잠시 후 煉藥이 끊기 시작했다는 許懋遇道人이야기, 자신의 체온으로 미리 이불을 따뜻하게 한 후 비로소 어머니를 잠자리에 들게 하였다는 羅威溫席奉母이야기, 귀신을 서로 업어주면서 길을 가다가 침을 뱉어 한 마리 양으로 변하게 하여 1500냥에 팔아버린 宋定伯賣鬼이야기, 東明이 施掩水에 이르러 활로 물을 때리자 물고기와 자라들이 다리를 만들어 주었다는 고구려 건국신화等 可히 Storytelling의 寶庫라 할만한 것이 바로 이『搜神記』이다.

『搜神記』의 세계관, 문학관은 一然, 梅月堂, 蛟山, 西浦, 燕巖으로 이어져 현재 우리의 삶속에서도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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